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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소설가] 19세기 외면 받던 모비딕…후대에 영광을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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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허먼 멜빌
    [이 아침의 소설가] 19세기 외면 받던 모비딕…후대에 영광을 맞이하다
    허먼 멜빌(사진)은 <모비딕> <필경사 바틀비> 등을 대표 작품으로 남긴 19세기 미국 소설가다.

    1846년 발표한 첫 소설 <타이피>는 제국주의 선교활동과 서구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아 탈식민주의적 시각을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1850년 너새니얼 호손과 만나 깊은 우정을 나눴다. 이는 멜빌 문학의 전환점이 됐고, 그는 곧 <모비딕>을 집필해 1851년 출간했다. 흰고래를 추적하는 에이해브 선장의 광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 대작이지만 출간 당시에는 난해하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다. 멜빌이 해양 모험을 다룬 소설가로만 기억되지 않는 것은 그가 민주주의, 노예제,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모순을 집요하게 탐구했기 때문이다. 유작 <빌리 버드>는 법과 정의, 권력과 인간성의 갈등을 치열하게 묻는 작품이다.

    멜빌은 시대를 앞선 작가였고, 당대 독자가 이해하지 못한 문제의식을 던졌다. 1891년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도 빛을 보지 못하다 20세기 초 문학 연구자들, 평론가의 재평가로 멜빌 부흥이 일어났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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