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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불법무도한 침략 행위"…中 "주권국 지도자 살해 용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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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反美연대, 하메네이 사망에 반발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사살한 데 대해 ‘반미 연대’라는 동질성으로 이란과 전통적 우방 관계를 유지해 온 북한 중국 러시아가 일제히 강하게 반발했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불법무도한 침략 행위이자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 침해”라고 규정했다. 북한은 “이기적, 패권적 야욕 달성을 위해 군사력 남용도 서슴지 않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군사 작전 하루 만에 이란 최고지도자가 제거된 상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상당한 경계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태로 북·미 대화 재개의 가능성은 한층 희박해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간 접촉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그러나 하메네이 사망이 미국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키우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김정은이 대화에 나설 여지는 더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핵을 보유하지 않은 이란의 사례가 북한의 핵무력 집착을 한층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주권 국가 지도자를 살해하고 정권 교체를 선동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왕 장관은 특히 “공공연히 한 국가 지도자를 제거하고 정권 교체를 부추기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중국과 입장이 일치한다”고 화답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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