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독일 천재 작가가 쓴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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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Alexander)
변호사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갈등의 시대에 공존의 가치 전해
변호사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갈등의 시대에 공존의 가치 전해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닌 천재 작가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가 얼마 전 새로운 책을 세상에 선보였다. 책 제목은 <알렉산더(Alexander)>, 부제는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로 저자가 직접 그린 재치 있는 삽화도 책에 포함돼 있다. 오랫동안 저자의 신작을 기대했던 독자들에게 <알렉산더>라는 제목의 어린이 책은 다소 의외였겠지만, 저자에게는 혐오와 갈등의 시대에 ‘어떻게 하면 서로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를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너무나 시급하게 다가왔다.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치와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칼리스테 사람들의 삶은 아름다웠다. 어느 날 왕이 이웃과 다투기 시작했고, 어두운 시대가 열렸다. 그 다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다툼은 점점 커져 왕은 이웃 나라에 전쟁을 선포했다. 왕은 직접 나가 싸우지 않았다. 칼리스테 남자들을 병사로 만들어 전쟁터에 내보냈다. 수많은 병사가 전장에서 쓰러졌다. 알렉산더의 아버지도 목숨을 잃었다. 폭정을 견디지 못한 마을 사람들은 왕과 신하들을 몰아냈고, 광장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이기 시작했다…….”
‘아침에는 네 다리로, 정오에는 두 다리로, 저녁에는 세 다리로 걷는 것은 무엇인가?’ 모두가 어려워하던 수수께끼를 어린 알렉산더가 풀자,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정의로운 법’을 찾아오라는 임무를 내린다. 마을 사람들은 어떠한 편견도 없이 공정한 규칙을 찾아올 수 있는 사람은 ‘어린아이’ 밖에 없다고 믿었고, 그 임무를 알렉산더가 맡았다. 알렉산더는 길을 떠나 다양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민주주의 원칙을 깨닫는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이웃 마을의 왕이 칼리스테를 곧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과연 알렉산더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제때 ‘정의로운 법’을 가지고 마을로 돌아올 수 있을까?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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