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달러 팔기 시작…환율 수급요인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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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국민연금 환헤지도 기여
증시 단기간 급등은 불안 요인"
증시 단기간 급등은 불안 요인"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20원대까지 하락한 요인을 기대심리와 수급 요인 변화로 설명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꺾인 것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몇 주 전 해외 투자를 200억달러 이상 줄이고 환헤지를 보다 유연하게 하겠다고 밝힌 점이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한은, 국민연금공단이 논의 중인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에 대해선 “한국은행은 문제의식을 충분히 전달했고 정부도 개선 논의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 방향이 정리되면 외환시장에도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환율 전망과 관련해선 “여전히 변동성이 높아 안심하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재는 “국민연금에 의한 (달러) 유출은 많이 줄었다”면서도 “올해 1, 2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개인 투자는 굉장히 급증했던 작년 10, 11월 수준과 거의 같은 비율로 늘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최근 급등한 주가와 관련해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에 더해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 레벨업(수준 상승)됐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 흐름에 대해선 “계엄으로 주식시장이 저가일 때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많이 샀다”며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주가 급등) 과정에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 변동성에 취약한 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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