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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자 덕분에 성공"…충주맨 김선태, 36초 영상으로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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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맨으로 보낸 7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
    구독자 97만명…지자체 유튜브 대표 성공 사례로 평가
    짧은 기획·B급 감성·패러디로 전국적 인지도 확보
    출처=유튜브 '충tv'
    출처=유튜브 '충tv'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온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공직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36초 길이의 마지막 영상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13일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작별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부족한 제가 운 좋게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구독자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응원해주신 충주시민과 항상 배려해주셨던 충주시청 동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충주시를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충주맨이었습니다"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전날 시청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휴가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본인이 사직 의사를 밝힌 만큼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사직 배경에 대해 "목표가 100만 구독자 달성이었는데 거의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충주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방송이나 유튜브 활동을 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공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이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맡아 온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97만 명 이상을 보유한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대 규모 채널이다. 짧은 분량의 기획과 특유의 'B급 감성', 재치 있는 편집과 패러디로 큰 인기를 얻으며 공공기관 홍보 방식에 변화를 이끈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사직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누구도 욕하지 않는 퇴장", "박수칠 때 떠나는 게 멋있다", "미디어 역사에 처음 걸어본 길을 기억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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