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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 취업난에…대졸자 열명 중 셋 "졸업 후에도 알바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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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대학 졸업자 3명 중 1명은 졸업 이후에도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장 진입이 지연되면서 ‘졸업→취업’으로 이어지던 기존 경로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이 올해 2월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2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3%는 졸업 이후 계획으로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반면 정규직 취업에 성공해 출근 중이거나 출근 예정이라는 응답은 12.0%에 그쳤다. 취업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응답은 19.4%, 정규직 구직 활동은 14.5%, 비정규직 구직 활동은 6.2%였다. 즉시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비율이 낮은 반면 ‘임시적 노동’ 비중이 커지는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최악 취업난에…대졸자 열명 중 셋 "졸업 후에도 알바 찾아"
    특히 졸업 이후 아르바이트 계획 비중은 최근 2년 사이 빠르게 늘었다. 2024년 23.5%였던 해당 응답은 2025년 34.5%, 2026년 34.3%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반대로 졸업 직후 취업 성공 비중은 2024년 14.0%에서 올해 12.0%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취업시장 체감 난도가 높아지면서 졸업생들이 ‘완충지대’로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배경에는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복수응답 기준으로 ‘생활비·용돈 마련’이 47.0%로 가장 높았고, ‘취업 준비 비용 확보’가 32.5%로 뒤를 이었다. 취업난을 이유로 꼽은 비율도 20.5%에 달했다.

    아르바이트 선택 기준 역시 ‘급여’ 중심으로 재편됐다. 응답자의 43.4%가 급여를 최우선 요소로 꼽았으며, 근무지 거리(34.9%), 근무시간(31.3%), 업무 강도(28.9%) 등이 뒤를 이었다. 월 희망 수입은 ‘51만~100만원’ 구간이 36.1%로 가장 많았고, 151만~200만원(18.1%), 31만~50만원(15.7%) 순이었다. 단기 알바보다 중기 근무를 선호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4~6개월 근무 계획이 39.8%로 1위를 기록했고, 1년 이상 장기 근무 계획도 18.1%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를 계획한 응답자의 83.1%는 “알바를 병행하면서 정규직 취업에도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16.9%는 당분간 정규직 취업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노동시장 진입 자체를 늦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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