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취업난에…대졸자 열명 중 셋 "졸업 후에도 알바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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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이 올해 2월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2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3%는 졸업 이후 계획으로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반면 정규직 취업에 성공해 출근 중이거나 출근 예정이라는 응답은 12.0%에 그쳤다. 취업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응답은 19.4%, 정규직 구직 활동은 14.5%, 비정규직 구직 활동은 6.2%였다. 즉시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비율이 낮은 반면 ‘임시적 노동’ 비중이 커지는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배경에는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복수응답 기준으로 ‘생활비·용돈 마련’이 47.0%로 가장 높았고, ‘취업 준비 비용 확보’가 32.5%로 뒤를 이었다. 취업난을 이유로 꼽은 비율도 20.5%에 달했다.
아르바이트 선택 기준 역시 ‘급여’ 중심으로 재편됐다. 응답자의 43.4%가 급여를 최우선 요소로 꼽았으며, 근무지 거리(34.9%), 근무시간(31.3%), 업무 강도(28.9%) 등이 뒤를 이었다. 월 희망 수입은 ‘51만~100만원’ 구간이 36.1%로 가장 많았고, 151만~200만원(18.1%), 31만~50만원(15.7%) 순이었다. 단기 알바보다 중기 근무를 선호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4~6개월 근무 계획이 39.8%로 1위를 기록했고, 1년 이상 장기 근무 계획도 18.1%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를 계획한 응답자의 83.1%는 “알바를 병행하면서 정규직 취업에도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16.9%는 당분간 정규직 취업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노동시장 진입 자체를 늦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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