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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우, 생전 문자 공개됐다 "사기꾼 많아…왜 그리들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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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경DB, SNS 캡처
    사진=한경DB, SNS 캡처
    배우 고(故) 정은우(40·본명 정동진)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황영롱 디자이너가 고인과 생전 나눈 문자를 공개하며 애도를 표했다.

    황영롱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은우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캡처해 올렸다.

    이에 따르면 정은우는 "세상 참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네. 내가 방송국 바보였네"라면서 "사람한테 상처받은 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 했다. 참 더럽다. 왜 그리들 사는지"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래도 아직 믿어보려고. 힘들면 오라. 버텨라, 힘내라는 말은 거짓이더라"고 했다.

    이에 황영롱은 "노력해보겠다"고 답했고, 정은우는 "나도 참 앞 뒤 옆통수 4년 맞아보니 못 할 짓이다. 남자들이 참 의리 없더라. 10년을 넘게 형, 동생 했던 것들이. 나도 잘 버티겠다"고 말했다.

    해당 메시지를 공개한 황영롱은 "내가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다. 너무너무 미안하다"라며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다. 너무 슬프다. 약속 꼭 지키겠다. 사랑한다. 잘 가"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같은 날 배우 김윤서도 정은우를 추모했다. 그는 SNS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은우야. 미안하다.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너를 이렇게 보낸다. 오늘 나는 하루 종일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하지만 네가 견뎌낸 시간을 생각하면 함부로 울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그동안 고생 많았지. 너를 위해 기도하겠다. 잘 가 내 친구"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은우는 40세의 짧은 생을 뒤로 하고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경기도 김포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 하루 전 정은우는 SNS에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는 글과 함께 홍콩 배우 장국영,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 그리고 자신의 사진을 연달아 올렸다. 현재 해당 게시물에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은우는 2006년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히트',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잘 키운 딸 하나' 등에 출연했다.

    특히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왕이륙 역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영화 '불량남녀', '연쇄부인', '미스체인지', '메모리: 조작살인' 등을 통해서도 활약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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