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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희 "비상식이 일상화된 국회, 접점 찾아가는 초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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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례대표 순번 이어받은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

    인요한 사퇴로 바통 넘겨받아
    '휠체어 타는 변호사'로 주목
    세종시의원 이어 국회 입성 성공

    "黨 계엄과 절연, 실천으로 보여야
    장애인 대변에 매몰되지 않을 것"
    이소희 "비상식이 일상화된 국회, 접점 찾아가는 초선될 것"
    “등원 첫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했습니다. 일시적으로 발생해야 할 일이 상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실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의원직을 사퇴한 인요한 전 의원님의 고뇌도 이해가 됐습니다.”

    ‘휠체어 타는 변호사’로 알려진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지난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한 달간 국회의원 역할을 하면서 느낀 감상을 이처럼 밝혔다. 12일은 이 의원이 22대 국회에 입성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이 의원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이화여대 법학과와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시의회 의원(비례)으로 당선돼 활약했고, 2024년 총선에선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서 19번을 받았다. 당시 비례대표 18번까지 국회의원에 선출됐는데, 인 전 의원이 지난달 12일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자 이 의원이 이를 이어받았다.

    이 의원은 “인 전 의원에게 ‘당신이 국회의원직을 승계해야 할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마냥 기쁘지 않았다”며 “정치가 치열한 갈등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인 전 의원이 얼마나 많은 회한을 느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 전 의원의 자진사퇴는 한 개인의 사퇴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 정치권 전체가 지금과 같은 정치 현실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지 엄중한 과제를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우려는 등원 첫날(지난달 15일) 현실이 됐다. 이 의원이 국회의원 선서를 한 직후 거대 여당은 2차 특별검사 법안을 상정했고, 천 원내대표는 이를 반대하며 19시간 넘게 필리버스터를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인 전 의원과의 통화에서 극단적 정치 지형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고뇌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등원 첫날부터 국회가 국민에게 희망보다는 피로감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직접 ‘정치의 벽’을 느꼈지만 주저앉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국회의원을 꿈꾼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15세 때 의료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갖게 됐다. 그는 변호사 시절부터 장애인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휠체어 타는 변호사’라는 별명은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름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휠체어를 타다 보면 문턱 하나 넘는 것도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많다”며 “이렇게 받아 온 도움을 환원하고 싶었는데 개인을 위해 활동하는 변호사보다는 입법을 통해 사회 구조를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을 장애인 대변에만 가두지 않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국민에게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며 “서로 간의 골이 깊다고 해도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분야에서 접점을 찾기 시작하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청년·장애인을 대변하되 그 정체성에 스스로를 가두지도, 그분들을 그 틀 안에 가두지도 않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장애인들을 단순히 보호하는 정책을 만들기보다는, 그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사진=최혁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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