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캐즘에 깨지는 韓배터리-美완성차 '동맹'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텔란티스, 삼성SDI와 '결별'
    인디애나 합작공장 청산 검토

    LG엔솔·SK온도 美기업과 갈라서
    K배터리 북미 전략 변경 불가피
    2020년대 초반 잇따라 결성한 한국 배터리 기업과 미국 자동차 회사 간 ‘전기차-배터리 동맹’이 허물어지고 있다. SK온·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의 파트너사도 합작법인(JV) 해산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K배터리의 북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캐즘에 깨지는 韓배터리-美완성차 '동맹'
    1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삼성SDI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배터리 JV ‘스타플러스에너지(SPE)’의 청산을 검토하고 있다. 철수를 결정한 스텔란티스는 구체적인 청산 방식을 놓고 삼성SDI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E는 2022년 두 회사가 5 대 5 지분율로 설립했다.

    스텔란티스의 결정은 전기차 수요 정체가 길어져 재무적으로 버티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6일 전기차 관련 사업에서만 지금까지 220억유로(약 38조원)를 손해 봤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연기관차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내 전기차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한 만큼 거액의 자금이 투입되는 배터리 JV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다.

    스텔란티스는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과의 캐나다 JV인 ‘넥스트스타에너지(NSE)’ 지분도 정리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배터리 3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었지만 계획을 취소했다. 포드와 SK온은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자산을 분할하기로 합의하며 갈라섰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자동차 회사와 맺은 북미 합작법인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독자 공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다만 공장 라인 전환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끝날 분위기가 아니다”며 “ESS 수요처를 얼마나 발 빠르게 확보하는지가 향후 실적을 가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中은 이미 뛰는데 … '배터리 소유권 분리' 한발도 못뗀 韓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배터리 서비스(BaaS)’ 같은 후방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0일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2. 2

      거대 저장고로, 이동식 발전소로…'전력망 주역' 된 ESS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과 맞물려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전력망의 ‘주연’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력이 남는 시간대에 수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며칠씩 저장하는 ‘장주기 ...

    3. 3

      LG엔솔, 캐나다 합작공장 100弗에 인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스텔란티스와 합작 설립한 캐나다 온타리오 배터리 공장의 잔여 지분 49%를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주문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공장을 10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