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그래미 수상' 배드 버니 슈퍼볼 공연에…트럼프 "역대 최악" 분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AP
    사진=AP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무대를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 배드 버니가 장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최악"이라고 혹평했다.

    뉴욕타임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지난주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영어 앨범 사상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배드 버니의 무대와 함께 라틴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꾸며졌다.

    이날 배드 버니는 등번호 64가적힌 풋볼 셔츠를 입고 나와 스페인어로 여러 곡을 열창했다.

    그는 사탕수수밭으로 꾸민 필드에서 공연을 시작하며 과거 세대의 고단한 노동을 연상시켰고, 정전이라는 뜻의 '엘 아파곤(El Apagon)'이라는 곡에서는 현재 푸에르토리코의 잦은 정전 문제를 꼬집었다. '하와이에서 일어난 일(Lo Que le Paso A Hawaii)'이라는 곡을 통해 하와이처럼 푸에르토리코의 문화가 외부 문화에 밀려날지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진=AP
    사진=AP
    사진=REUTERS
    사진=REUTERS
    공연 말미에는 중남미 각국의 국기 퍼레이드와 함께 앞으로 걸어 나오면서 중남미 각국의 이름을 하나씩 나열하다가 푸에르토리코, 미국, 캐나다를 마지막으로 외친 뒤 '함께할 때 우리는 아메리카(Together, We Are America)'라고 적힌 풋볼 공을 강하게 던졌다.

    배드 버니는 스페인어로 "우리는 아직 여기에 있다"고 말하면서 무대를 마무리했다. 전광판에는 "증오보다 더 강한 유일한 것은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표출됐다.

    이번 공연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과 맞물려 긴장감을 자아냈다. 배드 버니는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ICE(이민세관단속국) 아웃"이라고 외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슈퍼볼 하프타임쇼 역대 최악의 공연 중 하나"라며 "아무도 이 남자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고 춤은 역겨웠다.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무역적자 표 보여주더니"…美대표, 비관세장벽 협상 압박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이 한국과의 비관세장벽 관련 협상에서 진척이 없을 경우 한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해 무역적자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mid...

    2. 2

      日여당 압승에 美언론 "中위협이 다카이치 도왔다…미국엔 희소식"

      일본 집권 자민당이 8일 치러진 중의원 총선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데 대해 미국 주요 언론들은 '중국 변수'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정치적 호재가 됐다고 평가했다.8일(현지시간) 월스...

    3. 3

      美 캘리포니아주 '억만장자세' 추진에…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부자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른바 '억만장자세'로 불리는 부유세 도입이 추진되면서 인접한 네바다주로 부유층이 이동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소득세가 없고 재산세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