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욕먹어도 해야 할 일"…정청래 지원 나선 김어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톱다운 방식, 지금이 적기"
    "사익 없다…전당원 투표로 결정"
    김어준씨가 2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옹호하고 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캡처
    김어준씨가 2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옹호하고 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하며 당 안팎이 술렁이는 가운데, 여권의 최대 스피커로 꼽히는 김어준 씨가 23일 “욕먹을지도 모르지만 당대표로서 했어야만 하는 일을 했다”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사전 논의 없는 ‘기습 제안’이라는 당내 비판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리더의 결단에 따른 ‘톱다운(top-down)’ 방식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논리를 제공한 셈이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번 합당 제안을 둘러싼 절차적 논란과 관련해 “적어도 두 당의 통합은 ‘언제 하느냐’의 문제였던 것”이라며 “선거 국면에서 당 대 당 통합은 조직 구성원 모두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매우 첨예한 이해당사자가 된다”고 전제했다. 그는 “아래로부터 중지를 모으려 하면 이해당사자들의 물러설 수 없는 ‘전장(戰場)’이 되기 십상이다. 그러면 진도가 안 나간다”며 “사전 논의가 나하고 없었다는 자체가 옳지 않다고 보는데, 여러 이유로 불편하긴 마련이지만 당대표로서는 ‘통합해야 한다’는 방향성이 정해져 있었던 것”이라고 정 대표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안은 리더가 결정하고 실무는 그 과정을 챙기는 것”이라며, 이번 사안은 아래로부터 단계를 밟는 ‘바텀업(bottom-up)’이 아니라 리더가 먼저 깃발을 드는 ‘톱다운’ 방식이 필수였다고 강조했다.

    합당 시점에 대해서도 김 씨는 ‘지방선거 전’인 지금이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지금보다 늦어지면 물리적으로 선거 전 통합이 안 된다”며 “지방선거를 따로 치르면 당과 당 사이, 지지자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그 많은 사람들이 경쟁자가 되는 것인데 상처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또 “4년 반 후가 당대표가 지금 바라봐야 하는 풍경”이라며 “통합 시점, 정권 재창출 가능성, 차기 주자 육성 등 정당의 지속가능성을 가장 앞에 놓고 고민하는 게 제대로 된 당대표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청래 연임용 합당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씨는 “여기에 정청래 대표의 사익은 없다”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처럼 자기가 대선 후보가 되려고 이미 있는 주자를 밖으로 쫓아내려는 결정이 아니라 정반대의 결정을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 대표가 혼자 결정했다고들 하는데, 혼자서 결정할 수 없다. 어차피 전 당원 투표에 부치게 돼 있다”며 “욕먹을지도 모르지만, 쉬운 일은 아니어도 정 대표가 당대표로서 했어야만 하는 일을 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당 내에서는 정 대표의 일방적인 결정에 반발이 거세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 유튜브에 나와 “날치기”라며 “전당원대회를 열어서 전 당원들에게 (정 대표에 대한) 퇴진 여부를 묻는 것이 맞다”고 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속보] 정청래 "조국혁신당 합당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 우리와 합치자"고 했다.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 창당 당시 따로...

    2. 2

      대통령 기자회견 날 당원 특강하는 정청래…"자기정치 하나" 지적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 대상 특별 강연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열리는 날, 당 지도부가 전반적으로 공개 활동을 자제한 것과 달리 당대표는 예정된 비공식 일정을 소화하기로 한 것이다.&nb...

    3. 3

      민주당 윤리심판원장 "장경태·최민희 의혹, 조사 명령 발령"

      한동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이 21일 "장경태 의원과 최민희 의원 의혹에 대해 심판원장 직권으로 조사 명령을 발령했다"고 말했다.한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에 나와 "장 의원의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