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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사태 진정·미국 휴장에…유가 보합세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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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란드 사태 주시 중
    이란 사태 진정·미국 휴장에…유가 보합세 [오늘의 유가]
    미국의 이란 군사 개입 가능성이 줄면서 유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은 그린란드 사태가 유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런던ICE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0.02% 상승한 배럴당 64.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사태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보류하며 공급 차질 우려가 가라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휴일로 거래가 줄어든 점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오일프라이스
    오일프라이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갈등은 유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EU의 관세 보복 조치를 두고 긴장도가 올라가고 있지만 타협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아직 가격에 해당 내용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린란드가 석유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원유 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과 유럽 간 무역 전쟁이 확대될 경우 원유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에너지정보업체 라이스타드는 “미국의 이란 공격설이 마무리되자 시장은 이제 그린란드 사태가 얼마나 심각해질지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갈등이 격화될 경우 경제력과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이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변수다. 존 에번 PVM 오일 애널리스트는 “북미와 유럽 전역에 걸쳐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러시아 인프라와 경유 공급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험이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한편 원유는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해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걸프 연안으로 유입되는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증가도 장기적으로 유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중동 지역의 일부 원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심각한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IEA는 오는 21일 월간 시장분석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당분간 보합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봤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은 “공급 과잉이 예고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경제성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수요 기대는 높아질 수 있다”며 “강세 요인과 약세 요인이 맞서면서, 결국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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