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힘에 가타부타할 자격 없다"…배현진 '직격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배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서 "탈당하신 홍 전 시장께서 단체장 합쳐 '8선의 홍준표'를 만들어준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저주하고, 마치 본인은 아무 귀책이 없는 듯 남 탓을 이어가고 있다. 안쓰럽다"며 "정작 본인께서는 지난 22대 총선 무렵 비뚤어져 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저를 비롯한 후배들의 절박한 호소와 간청을 못 들은 척하고 소위 '코박홍', '입꾹닫' 하셨다"고 했다.
배 의원은 "12·3 비상계엄은 해프닝이라며 당의 원로로서 해선 안 될 무책임한 두둔도 했다. 저희 후배들은 다음 대권 디딤돌로 국무총리라도 하고 싶으신가보다 하며 실망과 개탄을 금치 못했는데, 이제 와서?"라며 "큰아들과 명태균이 얽힌 이슈가 터지자 당을 버리고 하와이로 떠나 악전고투하는 당의 후배들에게 악담을 쏟아냈고, 홍준표 캠프 인원들이 우르르 이재명을 돕기로 한 것도 그저 방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국민의힘에 대해 가타부타할 자격이 없다. 언론도 홍 전 시장과 인연이 끝난 우리 국민의힘을 그만 엮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재기하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응징하고, 강성 유튜버들을 단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그 당(국민의힘)을 망친 장본인은 윤석열·한동훈 두 용병 세력이다. 용병들의 난투극이 한국 보수 정당을 망친 것"이라며 "극우 유튜버들과 단절하지 않고는 그 당은 재기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배 의원은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였던 홍 전 시장의 인재 영입 1호로 정계에 입문했다. 배 의원은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고 한동안 '홍준표 키즈'로 불리기도 했다. 배 의원은 2021년 대선 경선에서도 '대세'였던 윤 전 대통령이 아닌 홍 전 시장을 도왔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배 의원이 인수위 대변인 등을 맡으며 친윤석열계로 분류됐고, 정치권은 이때 배 의원과 홍 전 시장의 정치적으로 결별한 것으로 본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