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희토류로 확산…국내 산업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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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16년만에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산업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국내 희토류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지만 공급망 불안으로 관련 업계는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습니다.
산업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당장 오늘부터 일본 기업들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중국 상무부는 "일본의 모든 최종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앞으로는 해당 물자를 수출할 때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증을 받아야만 합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에 희토류가 명시되지 않았는데요.
상당수 희토류가 이중용도 품목으로 관리되고 있어 사실상 '희토류' 통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일본은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가 70%가 넘습니다.
그만큼 자동차부터 방위산업에 이르는 첨단 제품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거죠.
특히 희토류가 포함된 고성능 자석은 자동차 시트와 와이퍼, 오디오 시스템 등 자동차 주요 부품에 쓰이는데요.
중국의 희토류 통제가 곧바로 시행되면서 오늘 일본 증시에서 토요타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 결국 필수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로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국내 반도체 기업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면서 일본은 '포토레지스트'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회로에 패턴을 그리는데 필수적인 소재입니다.
일본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7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을 제한할 때 압박 카드로 활용한 전례도 있는데요.
만약 일본이 수출 금지에 나설 경우 중국이 한국산 소재로 공급처를 다변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삼성전자의 협력사인 동진쎄미켐을 비롯해 경인양행과 초고순도 불산 국산화를 완료한 솔브레인 등이 거론되는데요.
희토류 대체 소재로 알려진 '페라이트마그넷'을 생산하는 유니온머티리얼과 유니온도 국내 증시에서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두 국가의 갈등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산업에도 미치는 영향이 클텐데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취재 결과, 정부는 내일 (8일) 반도체, 자동차 등 협회 관계자들과 점검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협회 관계자는 "일본의 공급망 지연으로, 국내 산업의 생산 차질에도 영향이 일부 있을 것"이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이번 중국의 이중용도 품목 제한에 제 3국을 통한 수출도 금지하는 만큼, 한국을 통해서 일본에 수출되는 것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2010년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를 통제했던 것과 달리 텅스텐, 게르마늄 등 전략 광물 1,005개가 포함되면서 압박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미국 포드차 공장 가동을 멈추게 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가 일본에도 통할지 아니면 일본도 더 강하게 반격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산업부 최민정 기자였습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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