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 산업, 110조 달러"…슈퍼사이클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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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2026에서 "HBM4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계속 늘어나는 메모리 수요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HBM4 뿐만 아니라 범용 D램 수요도 여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젠슨 황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30분간 깜짝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젠슨 황이 반도체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해준 셈이네요?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CES 2026 미디어 기자회견에서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HBM4 수급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젠슨 황은 “당분간 다른 업체가 HBM4를 쓸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유일한 소비자로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의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에 모든 HBM 공급업체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모두 잘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모두 현재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은 HBM이 아닌 범용 D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AI에 필요한 GDDR과 LPDDR5(저전력D램) 등도 공급망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메모리 업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젠슨 황은 "새로운 형태의 AI 팩토리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더 많은 반도체 생산공장이 요구돼 메모리 공급사에도 좋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젠슨 황이 반도체 슈퍼 사이클 전망을 밝게 해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HBM4의 유일한 소비자라고 말했는데, AMD나 구글도 AI칩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른 회사들의 HBM4 수요는 없나요?
<기자>
젠슨 황의 "엔비디아가 HBM4의 유일한 소비자"라는 발언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AI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추격자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은 AMD와 구글, 브로드컴입니다.
어제 젠슨 황이 베라 루빈의 양산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리사 수 AMD CEO는 새로운 GPU를 공개했습니다.
AMD의 새 GPU 'MI445X'라는 건데 여기에는 HBM4가 들어갑니다.
오히려 엔비디아의 루빈보다 탑재되는 양이 많습니다.
루빈은 HBM4 12단이 8개, 루빈 울트라는 12개인데 'MI445X'에는 16개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에 SK하이닉스가 주로 HBM을 공급했다면 AMD는 삼성전자와 파트너 관계를 맺어왔는데요, AMD에 탑재되는 HBM4는 삼성이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내년 출시할 TPU V8에도 HBM4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젠슨 황은 오늘 기자회견 말미에서 AI 산업 규모가 110조 달러(약 16경 원)에 달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젠슨 황은 "전세계가 AI에 10년간 약 10조 달러를 투자했다"면서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고, 앞으로 AI로 현대화해야 할 산업 규모는 110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현대차 그룹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CEO의 회동 소식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두 사람의 만남은 예정돼 있던 건가요?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중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을 방문한 뒤 곧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넘어가 젠슨 황을 만났습니다.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에 참석해 젠슨 황을 30분이나 만난 것을 보면 예정됐던 회동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CES에서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플랫폼인 '알파마요'를 공개하자마자 두 CEO가 만났기 때문에 자율주행 협업 가능성이 높게 제기됩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이른바 ‘깐부회동’을 갖고, 현대차가 엔비디아의 GPU 5만장을 구매하겠다는 발표도 했습니다.
현대차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의 플랫폼에 합류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알파마요 협력 가능성과 관련해 "여러 방법이 있고 조만간 전체적인 자율주행 전략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피지컬 AI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로봇 분야 협업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미 엔비디아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와 젯슨 토르 칩을 활용해 새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분야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만났습니다.
퀄컴이 자율주행 시장에서 차량용 AI 연산이나 데이터 처리, 통신 등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만남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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