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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베네수엘라 공습, 금융시장에 영향?…"일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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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과 관련, 글로벌 금융 시장에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직후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을 '파산상태'라고 규정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계획이 현실화하는 데까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3000억 배럴 이상의 원유 매장량을 지닌 베네수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꼽히지만, 석유 인프라에 대한 관리 부실과 미국의 제재 탓에 현재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 수준이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에 불과한 수치다.

    마두로 정권 붕괴에 대해 국제 원유 시장에서도 특이 동향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 리서치업체 서드 브릿지는 마두로 정권의 붕괴에 대해 "원유 가격이나 일반 시민들이 체감하는 휘발유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베네수엘라 수출 비중이 극히 적고,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뉴스1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과 베네수엘라 간 무역·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충격적인 지정학적 이벤트가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팔아 안전자산으로 이동)'를 초래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단기적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도 "베네수엘라의 세계 원유 생산비중이 1% 미만이고 글로벌 원유 공급과잉 전망이 지속되는 한 충격은 일시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베네수엘라의 2025년 말 기준 수출량은 약 90만~100만 배럴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미한 비중"이라면서 "국제 유가는 단기적 상승 압력이 예상되지만,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공급 안정화 노력과 글로벌 수요 둔화(중국 경제 회복 지연) 등의 영향이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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