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배우자 법카 유용 의혹, 동작구 자료상 사용처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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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 의혹 관련 탄원서에 전 동작구의원 A·B씨는 김 의원 배우자가 2022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A·B씨는 이 탄원서를 2023년 말 제출했다.
A·B씨는 "2022년 7∼8월 (법인카드의) 사용처는 사모님 거주지, 국회 및 지역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중심인 반면 8월 이후 사용처는 구청 주변 등"이라고 했다. 이어 "동작구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보면 카드 사용자가 누구인지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작구의회가 공개한 업무추진비 내역을 보면 그해 7월 카드가 사용된 식당 절반가량이 여의도 소재였다. 다음달 10일엔 동작구 대방동의 한 중국집에서 결제한 내역도 있었다. 김 의원의 자택에서 100m 미만 거리에 있는 식당이다. 그달 중순에도 대방동과 여의도에서 수차례 카드가 사용됐다.
9월부터는 여의도·대방동이 아닌 구청이 있는 상도동과 신대방동 등지에서 결제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사용 기록과 탄원서의 주장이 적어도 카드 사용처만 봤을 땐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A·B씨가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2022년 7∼9월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이 공개된 지 1년여 지난 시점이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카드 사용자가 누구인지 통신사 휴대폰 위치 확인만으로도 간단히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이 의혹과 관련해 동작경찰서에 들어온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이송해 수사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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