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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 피난처' 식물원·찜질방, 새해부터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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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식물원 입장객 36% ↑
    쇼핑몰·도서관 등도 북적
    '한파 피난처' 식물원·찜질방, 새해부터 문전성시
    신년 벽두부터 찾아온 최강 한파를 피해 실내 공간을 찾는 시민이 늘고 있다. 실내 식물원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났고, 찜질방과 목욕탕은 한파 덕에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2일 서울식물원(사진)에 따르면 지난 1일 식물원 입장객은 4759명으로 집계됐다. 평소 겨울철 휴일 평균 입장객 수(약 3500명)보다 36%가량 많은 수치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주차 대란까지 벌어져 휴일 상근 인력이 전원 투입돼 차량 통제·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2일에도 따뜻한 실내에서 열대 식물을 보며 시간을 보내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평년 기온(영하 5.5도)을 5도 넘게 밑돌았다. 이번 한파는 대기 상층에 영하 35도 안팎의 찬 공기가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발생해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찜질방과 목욕탕은 연초 목욕재계를 위해 세신을 받으려는 손님까지 몰리면서 대표적인 ‘한파 피난처’로 떠올랐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목욕탕에는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 인파에 대기표를 나눠주고 입장시키기도 했다. 서울 대치동의 한 대형 찜질방에서 만난 강모씨(75)는 “집 근처라 거의 매일 오는 곳인데 어제는 사람들에게 떠밀려다니는 수준이었다”며 “바닥에 까는 매트가 모자라서 싸움이 벌어질 정도”라고 말했다.

    지하철과 연결돼 야외를 통하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 쇼핑몰, 도서관에도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별마당도서관은 2일 낮 12시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곳에서 만난 직장인 김선형 씨(42)는 “회사가 쉬는 날이어서 아내, 두 딸과 함께 추위를 피해 도서관에 왔다”며 “최근 아이들이 만화와 세계여행에 관심을 두기 시작해 신년을 맞아 함께 책도 읽을 겸 방문했다”고 말했다.

    방한용품 관련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부랴부랴 한파에 대비하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2025년 12월 25~31일) ‘핫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릎담요’와 ‘귀마개’ 검색량도 각각 57.5%, 25.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류병화/김유진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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