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아마존 등 미국 현지 유통업체들이 올해 K뷰티 카테고리를 색조, 헤어·보디케어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계획을 세웠다. K뷰티 브랜드들은 이에 발맞춰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K뷰티가 올해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뷰티 유통업체 언락드브랜드에 따르면 타깃은 올해 K뷰티 상품군을 색조, 헤어·보디케어, 남성 퍼스널케어 제품 등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국민마트’인 타깃은 화장품 관련 매출(128억달러·2024년 기준)이 얼타뷰티(113억달러), 세포라(100억달러)를 웃도는 주요 뷰티 채널이다. 타깃은 지난해 2월 ‘K뷰티’ 독립존을 만들고, 미국 전역에 있는 2000여 개 매장에 도입했다. 작년 한 해에만 라운드랩, 스킨1004, 마녀공장 등 7개 브랜드가 타깃에 입점했다.
타깃 내부적으로 K뷰티는 ‘고효율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가성비와 모객 효과를 동시에 갖췄고, 상시 매출이 나올 정도로 수요가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올해 본격적으로 K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언락드브랜드 관계자는 “타깃 내에서 K뷰티의 중요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K뷰티 매출을 견인한 주역은 기초화장품이었지만 최근엔 상품군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지난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선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 퍼펙트세럼’이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테고리 확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경에이셀(Aicel)의 관세청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 수출한 헤어제품은 2024년 8295만달러어치에서 지난해 1억475만달러어치로 2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색조화장품 수출액도 3억달러에서 3억6045만달러로 20.2% 늘었다.
K뷰티 브랜드들도 본격적으로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뉴욕 맨해튼의 대표 명소인 브로드웨이 등에 미쟝센의 대형 옥외광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