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에 올라타자"…'중국판 오픈AI' 홍콩 증시 상장 초읽기 [조아라의 차이나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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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의 차이나스톡] 69
○ 기업가치 74조…AI 스타트업 상장
즈푸AI는 기업공개(IPO) 전 여덟 차례 자금 조달을 통해 83억 위안 이상을 수혈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메이투안, 킹소프트 등을 비롯해 세콰이어캐피탈, 힐하우스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5월 마지막 자금 조달 후 기업가치는 약 244억 위안(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현지 언론사는 즈푸AI에 대해 "인공 일반 지능(AGI) 기반 모델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상장사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능형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GLM-4.5'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달 22일엔 신규 'GLM-4.7' 버전을 공개했다. AI 평가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최신 GLM-4.7 모델은 총 68점을 받아 오픈소스 모델 부문에서 중국 1위(세계 6위)를 기록했다. 현지 업계에선 "중국산 대형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실적은 순손실 상태...수익화 시급
다만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대규모 연구 개발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은 2022년 5740만 위안에서 2023년 1억2450만 위안, 2024년 3억1240만 위안으로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2022년 1억4300만 위안, 2023년 7억8800만 위안, 2024년 29억5800만 위안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1억91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3억5800만 위안에 달하는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장기적으로 API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리면서 수익성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사업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즈푸AI는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최근 현지 증권사인 궈타이하이퉁증권은 "즈푸AI의 GLM 모델 시리즈는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2차 자금 조달 시장에서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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