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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주 처분은 명백한 배임"…스맥에 항의 서한 보낸 S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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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권 분쟁 격화

    "85억 손실에 경영진 방어용 꼼수"
    내년 3월 주총 표 대결 치열할 듯
    국내 2위권 공작기계 업체 스맥의 최대주주가 된 SNT홀딩스가 스맥 경영진의 대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에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명백한 배임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자사주를 헐값으로 이해관계자에게 넘기는 것은 현 경영진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다.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벌일 표 대결을 앞두고 양측의 ‘공방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자사주 처분은 명백한 배임"…스맥에 항의 서한 보낸 SNT
    SNT홀딩스는 29일 스맥 이사회와 우리사주조합, 스맥 협력사로 제3자 배정 대상자인 만호제강 측에 ‘위법한 자사주 처분 계획의 즉각적인 중단과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스맥은 지난 26일 자사주 77만 주(전체 지분의 1.1%)를 만호제강에 5% 할인된 가격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우리사주조합에 100만 주(1.5%)를 무상 출연하고, 90만여 주(1.3%)는 20% 할인된 가격에 매각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스맥 전체 지분의 약 4% 규모다. 현 경영진 측의 우호 지분은 14%로 추산되며 이번 매각 지분을 더하면 SNT홀딩스의 확보 지분(20.2%)에 2%포인트 안팎으로 근접한다.

    SNT 측은 서한을 통해 이번 거래가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SNT는 “주주총회 주주명부 폐쇄일(31일)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에 자사주를 우호 세력(만호제강)과 우리사주조합에만 염가 또는 무상으로 넘긴 것은 전형적인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SNT는 이번 처분으로 스맥이 보게 될 직접적인 재무 손실만 최소 85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SNT는 이번 자사주 매각의 대상이 된 만호제강과의 관계도 문제 삼았다.

    스맥의 정기 주주총회는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SNT홀딩스와 스맥 경영진 간의 표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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