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도 푹 빠졌다…1개 만원인데 '없어서 못 판다'는 디저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른바 '두쫀쿠'는 중동식 얇은 면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섞어 속 재료를 채우고, 마시멜로를 녹여 만든 반죽을 감싸서 만든 디저트다.
카다이프의 바삭함과 마시멜로의 쫀득함이 어우러진 식감이 유행에 민감한 MZ세대 입맛을 제대로 공략했다.
심지어 판매자들 사이에서도 카다이프 구하기가 힘들어 팔고 싶어도 못 판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5년 차 디저트 카페 운영자 진모씨는 "팔고 싶어도 못 판다. 카다이프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우리도 이번에 겨우 구해서 1월부터 다시 판매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기 있는 디저트지만 비싼 가격 탓에 가격 논쟁도 벌어졌다.
네티즌들은 "한 개에 1만원이면 거품이다", "집값보다 이것부터 잡아야 한다", "국밥 한 그릇 가격과 같다", "가격 규제 들어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비싼 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원가 자체가 높을 수밖에 없고, 또 주재료를 구하기 힘들다 보니 판매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
한편,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량 추이를 보면 두쫀쿠에 대한 관심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특히 아이브 장원영 등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유튜브를 통해 두쫀쿠 관련 화제가 이어졌고,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상승했다.
두쫀쿠 유행에 디저트 카페, 제과점은 물론 유통업계에서도 두쫀쿠와 유사한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출시된 '두바이 쫀득 찹쌀떡'은 이달 21일까지 약 81만 개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두바이 초코 브라우니'는 약 22만 개, 출시 한 달가량 된 '두바이 쫀득 마카롱'은 약 29만 개가 팔렸다고 25일 서울경제는 전했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 역시 '두바이 쫀득 초코볼'을 포함한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매출이 이달 1~21일 기준 올해 1월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