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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반도체·전장 진격…"내년 영업익 1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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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지 8년만에 전장사업에 초대형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자율주행기술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전장 1위에 등극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여기에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110조원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홍 기자, 먼저 삼성이 어제 전장기술 업체를 인수했는데 신사업 확대 의지가 보이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23일)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독일의 전장업체인 ZF사의 ADAS 사업부를 2조6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DAS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카메라와 센서 등 자율주행차에 폭넓게 활용되는 기술입니다.

    삼성의 전장사업 M&A는 지난 2017년 하만을 약 9조 원에 인수한 이후 8년 만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0년 삼성의 4대 미래먹거리로 꼽은 것이 AI와 바이오, 5G 그리고 전장사업입니다.

    이재용 회장의 목표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겁니다.

    삼성은 ADAS 시장이 올해 약 63조 원에서 오는 2035년에는 190조 원으로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전장사업은 사실상 하만 사업부가 이끌고 있는데요, 하만의 올해 매출이 약 15조 원입니다.

    삼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하만의 매출이 2030년에 200억 달러, 우리 돈 29조 원으로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 전장업계에서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삼성이 이번에 인수한 ZF사의 ADAS 사업부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습니까? 자율주행 기술 시장에서 하만과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까?

    <기자>
    삼성의 이번 인수를 분석하려면 ADAS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ADAS 시장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차량제어와 안전시스템, 카메라와 레이더 같은 센서 기술, 연산과 소프트웨어 그리고 아키텍처와 UX 통합기술 등입니다.

    그 중에 하만은 아키텍처 분야에서 강점이 있고, 이번에 인수한 ZF사는 차량제어와 센서에 강점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ZF는 차량의 '눈과 팔다리'를 담당하고, 하만은 운전자와 자동차를 잇는 '언어와 감각'을 담당한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ADAS 시장에서 하만이 약한 부분을 완전히 보완해주는 회사입니다.

    연산 분야를 제외하고는 4가지 시장 중 3가지 시장 1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현재 연산시장은 엔비디아와 퀄컴이 장악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삼성의 엑시노스 오토가 기술발전을 이뤄낸다면 이 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하만이 보유한 디지털 통합 콕핏 분야에 이어 물리적 제어를 담당하는 시장까지 지배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삼성이 첨단 운전 기술을 모두 확보해 자율주행차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삼성이 신사업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본업인 메모리 산업의 슈퍼사이클이 본격적으로 도래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대폭 상향됐는데, 무려 110조원을 전망하는 곳이 나왔군요?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확실한 메모리 반도체 1위 자리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이달 들어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10조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3개월 전만해도 증권가에서는 삼성의 내년 영업익을 60조 원 정도 예상했는데, 최근에는 최소 80조 원, 최대 110조 원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목표치 상향의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인한 가격 상승에 있습니다.

    특히 HBM과 범용 D램 모두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D램의 평균 판매가격은 분기마다 30~40%씩 뛰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의 HBM3E와 HBM4 공급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내년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로 낸드플래시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율이 급등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파운드리 적자 폭만 줄이게 된다면 반도체 사업부(DS)에서만 100조 원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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