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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인표, 또 울려 퍼진 승전보…"왜 이렇게 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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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차인표. /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배우 차인표. /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배우 차인표가 작가로 '2025 손호연 평화문학상'을 받는다.

    손호연 기념사업회는 13일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과 시인 문태준의 산문집 '꽃은 환하니 서러운 일은 잊어요'를 올해 손호연 평화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차인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운동으로 다리 근육이 떨리는 영상을 게재하며 "좋은 일이 있으려나? 왜 이리 떨릴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차인표는 2009년 장편 소설 '잘가요 언덕'을 내놓으며 작가가 되었다. 이후 '그들의 하루', '오늘 예보', '잘 가요 언덕'을 개정·복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등을 썼다. 지난 5월에는 소설 '인어 사냥'으로 황순원 문학상 신진상을 받으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다룬 소설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인표는 해당 소설에 대해 "훈 할머니의 입국 장면을 본 뒤 슬픔, 분노, 실망을 느끼고 소설로 복수하고 싶어 집필을 시작했다"며 "신혼 시절이었던 1997년, 집에서 TV를 보다가 캄보디아에서 55년 만에 돌아온 위안부 훈 할머니의 입국 장면을 봤다. 16세에 일본군에 끌려갔던 한 소녀가 광복 이후에도 수치심에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다른 많은 소녀처럼 55년을 캄보디아 정글에서 숨어 살았고, 죽기 전에 집에 돌아가고 싶어 돌아온 것"이라고 소설을 쓴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인 종군 위안부로 알려진 캄보디아의 '훈 할머니'는 1997년 8월 4일 김포공항을 통해 외손녀 등과 함께 입국했다.

    차인표는 연기를 하면서도 소설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한동안은 연기에만 집중했는데, 2006년 당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면서 '내 아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위안부 역사를 어떻게 설명할까'를 고민하게 됐고,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동기를 소개했다.

    손호연 평화문학상은 일본의 전통 시인 단가(短歌)의 명인이었던 시인 손호연의 100주년, 20주기를 기려 딸 이승신 시인이 제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6시 서울시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열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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