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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깅스계의 에르메스’ 룰루레몬 부진 …7년 이끈 CEO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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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로요가 등 신생 브랜드에 밀려
    성장세 둔화…올들어 주가 반토막
    맥도널드 CEO 사임…후임은 물색 중

    가이던스 상향·자사주 매입 확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7% 반등도
    ‘레깅스계의 에르메스’ 룰루레몬 부진 …7년 이끈 CEO 전격 교체
    ‘레깅스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이 실적 악화 압박을 받으며 7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캘빈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룰루레몬은 최근 매출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가는 올해 들어 반 토막이 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이날 미국시장에서의 소비 심리 위축과 새로운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속에서 약 7년간 CEO로 재임한 맥도널드 CEO가 다음달 회사를 떠난다며 새로운 CEO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고급 레깅스와 애슬레저 의류로 이름을 알린 룰루레몬은 최근 알로요가와 신생 브랜드의 약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경영진은 지난 9월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과 제품 경쟁력에 실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 부진에 주가도 연일 하락해 연초 대비 약 50% 떨어졌다.

    다만 룰루레몬은 이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간 수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도 10억달러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였고 시간외 거래에서 룰루레몬 주가는 약 7% 상승했다. 룰루레몬은 올해 연간 매출이 109억6200만~110억47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108억5000만~110억달러보다 높아진 수치다.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은 2억10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지난 11월 마감된 분기 매출은 25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4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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