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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에 무슨 일이?"…저커버그 자산 하루만에 24조원 증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메타 주가 급락으로 하루새 180억달러(약 24조원) 이상 감소했다. 메타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폭락해 저커버그의 순자산이 하루 만에 180억달러 넘게 증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이 전했다. 이날 메타 주가는 11% 하락해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메타의 매출과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예상보다 적은 2분기 매출 전망과 늘어난 지출 계획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에 350억~400억달러를 책정했으며, 이는 이전 예상보다 상향 조정한 수치다.저커버그는 실적 발표 대부분의 시간을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할애했다. 저커버그는 “메타가 매출의 98%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와 메타버스와 같은 분야에 지속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역사적으로 신제품 확장에 투자하고 있고, 아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단계에서 주식 변동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저커버그는 약 3억4500만개의 클래스A 및 B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메타 주가가 52.12달러 주저앉으며 저커버그의 지분 가치도 180억달러 줄어든 1520억달러에 그쳤다. 저커버그의 자산은 메타의 주식 변동성으로 수년간 오르락 내리락 했다. 그의 순자산은 2022년에 1000억달러 감소했다가 지난해 초 메타가 ‘효율성의 해’를 맞이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그해 주가가 3배 뛰어 저커버그의 순자산도 급증했다.이날이 저커버그에 최악의 날은 아니었다. 메타의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날은 2022년 초로, 당시

    2024.04.26 11:16
  • 포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전기차 부문은 '빨간불'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전기차 부문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포드는 1분기 매출이 428억달러(약 59조원)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400억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전기차 사업부 손실(이자비용 및 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EBIT)은 13억달러에 달했으며, 판매량은 1만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포드는 업계 전반의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라고 꼽았다. 포드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포드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향후 몇년 내에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이날 실적 발표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수익 압박의 징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제널럴모터스(GM) 역시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20% 줄었다. 존 라우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1년반 동안 전기차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매우 악화됐다”며 “머스탱 마하-E 한대당 약 5000달러의 원가를 절감했지만 원가를 회수하는 속도보다 수익이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고 말했다.  지난해 포드는 11만6000대의 전기차를 팔아 47억달러의 손실, 한대당 약 4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번 1분기(대당 13만2000달러)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3분의1에 불과하다. 다만 전기차 사업부 모델e에서만 전기차가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상업용 사업부인 포드 프로에서도 판매된다. 포드는 올해말까지 미국 우체국으로부터 9250대의 E-트랜짓 밴을 주문받아 인도할 예정이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기업인 이콜랩이

    2024.04.25 11:42
  • ‘美가구업계 아마존’ 웨이페어, 내달 첫 오프라인 매장 연다

    ‘미국 가구업계 아마존’으로 불리는 미국 최대 온라인 가구 플랫폼 ‘웨이페어’(Wayfair)가 다음달 시카고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낸다. 온라인 판매만으로는 수익성 한계에 직면했다는 판단에 본격적인 판로 개척에 나선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이날 웨이페어는 다음달 23일 자사의 이름을 딴 1호 매장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도시 윌멧 ‘이든스 플라자’ 내에 위치하며 15만평방피트(약 1만4000㎡, 4215평) 규모다. 윌멧은 일리노이주 부유층 거주지 중 하나로  백인 인구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웨이페어가 조스앤드메인, 올모던 등 자사 별도 브랜드 매장을 낸 적은 있지만 대표 브랜드인 웨이페어 매장은 처음이다. 웨이페어가 오프라인까지 영토를 넓히는 이유는 최근 매출 부진과 광고비 지출 증가 등의 이유에서다. 글로벌데이터 리테일의 소매업 분석가인 네일 샌더스는 “웨이페어의 온라인 부문은 매출을 창출하는데 성공했지만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마케팅 비용 때문에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가구는 자주 구매되는 품목이 아니라서 가구업체에 광고는 필수적이다. 온라인 전문인 웨이페어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노출시켜 마케팅 효과를 누리려는 전략이다.  웨이페어에 문제는 막대한 광고비 뿐만이 아니다.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웨이페어는 지난해 매출은 120억달러로 1.8% 감소했고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전세계 직원 13%에 해당하는 1650명을 해고했다. 지난해 1750명을 감원

    2024.04.19 13:58
  • 유나이티드항공, 1분기 순손실에도 주가 훨훨 난 까닭

    보잉의 ‘동체 구멍’ 사고 여파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나, 강력한 여행 수요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는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의 1분기 매출은 약 10% 증가한 125억4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124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지만 1억2400만달러 순손실을 냈다. 유나이티드는 737 맥스9 관련 비상 착륙으로 인한 비용 2억달러를 반영했으며, 비상 착륙 비용을 제외하면 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도어플러그가 뽑혀나가는 사고가 발생하자 당국은 3주간 이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다. 유나이티드는 비상 착륙 비용을 보잉으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보잉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요 여객기의 약 80%를 보잉에 의존하고 있는 유나이티드는 전세계 항공사 중 가장 많은 86대의 맥스9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어 타격이 컸다.최근 엔진에 불이 나고 비행기에서 바퀴가 떨어지는 등 유나이티드에서 잇따라 벌어진 사고는 더 큰 충격을 주고있다. 스콧 커비 CEO는 안전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고, 미국연방항공청(FAA)도 유나이티드를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유나이티드는 올해 보잉으로부터 61대 여객기만 인도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40대나 적은 수치라고 밝혔다. 앞서 유나이티드는 운항횟수 감소로 조종사 고용을 중단하고 조종사에게 자발적인 무급 휴가를 받고 있다.유나이티드는 현재 보잉 737의 최신 모델이자 가장 긴 모델인 맥스10을 더 이상 올해 인도하지 않을 것

    2024.04.17 13:41
  • 美 LCC 스피릿, 비용 절감 위해 조종사 260명 무급휴직

    미국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인수합병(M&A)이 경쟁 당국의 제동으로 결국 무산된 가운데 스피릿항공이 비용절감을 위해 260명 조종사를 일시 해고한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이 전했다.스피릿은 이날 에어버스와 2025년 2분기에서 2026년으로 예정된 모든 항공기 인도를 2030~2031년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9월1일부터 약 260명 조종사를 무급휴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피릿은 이어 에어버스와의 새로운 합의로 2년간 약 3억4000만달러(약4605억원)의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며, 2027~2029년 인도될 주문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피릿은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인 프랫앤휘트니의 리콜로 A320neo 등 일부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피릿의 주가는 약 5% 상승한 4.72달러에 마감했다.시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스테판 트렌트는 “항공기 인도 연기와 조종사 휴직은 항공사가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항공사의 수익 창출 기회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여행 수요에도 불구하고 몇분기 동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피릿은 전량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스피릿이 보유한 에어버스 항공기는 205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스피릿은 2025년까지 A320neo 항공기 6대를 추가해 총 234대로 늘릴 예정이었지만 스피릿은 A320neo 항공기를 추가하지 않고 2025년말까지 총 219대 항공기를 보유할 전망이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4.04.09 11:24
  • 주가 부양나선 中빅테크…알리바바, 125억달러 자사주 샀다

    중국 증시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국 빅테크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잇따라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중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부실 여파로 지난해부터 중국 주식이 폭락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지난달 31일 마감된 회계연도에 미국과 홍콩 증시에서 보통주의 5.1%에 해당하는 125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기술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한 규모 중 가장 클 전망이다.또 알리바바는 1분기에만 48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이는 분기별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 상승 재료로 꼽힌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5% 이상 하락했다. 알리바바의 자사주 매입 움직임은 중국 규제 당국이 시장 신뢰를 안정시키기 위해 상장사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증시는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오랜 침체를 겪고 있으며, 상하이 선전 홍콩 증시에 약 4조500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증발했다. SPI자산관리의 매니징파트너인 스테판 이네스는 "알리바바의 자사주 매입 결정은 미래 전망에 대한 자신감과 알리바바 주식 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믿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 주가의 장기적인 상승 여부는 거시적인 시장 상황,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 심리 등 다양한 요인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드러낸바 있다. 지난 2월에는 2027년 3월까지 25

    2024.04.04 15:53
  • "SGC에너지, 긍정적 요인에 주목할 때…건설 리스크는 감소"

    메리츠증권은 4일 SGC에너지에 대해 2분기 긍정적 서프라이즈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계통한계가격(SMP)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발전원가와 발전량 역시 전분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가보다 소폭 높은 가격에 대규모 탄소배출권 판매 계약이 이뤄진 점도 긍정적이다.2분기에 긍정적 요인이 많다는 분석이다. 계절적인 비수기이나 REC 정산이익이 2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문 연구원은 또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이 2월 말 22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약 2년여의 시간을 벌게 됐다”며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사업의 매각이 이뤄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전망했다.이테크건설은 현재 인천, 경기 지역의 물류센터에 3392억원의 지급보증을 실행했다. 이 회사의 총 지급보증금액은 6323억원(작년 말 기준)이며 순차입금 454억원과 이번 조달 자금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자금 우려는 해소됐다는 관측이다.문 연구원은 “건설 부진 등을 감안한 이익 악화를 이미 반영했다”며 “이젠 건설부문 흑자전환, 물류센터 매각 등에 주목할 때”라고 내다봤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4.04.04 13:40
  • 美리버티, 레이싱 스포츠 영토 확장…F1 이어 모토GP도 품었다

    포뮬러1(F1) 자동차 경주 대회를 운영하는 F1그룹의 소유주 미국 케이블TV 업체 리버티미디어가 36억파운드(약 6조1116억원)에 모토GP(MotoGP)를 품는다. 모토GP는 모터사이클의 F1으로 불리는 레이싱 스포츠로 모터사이클 대회 중에서도 가장 손꼽힌다. 1일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017년 F1을 인수한 리버티미디어는 1992년부터 모토GP를 소유하고 있는 스페인 기업 도나스포츠 지분을 약 86% 인수하고, 나머지 14%는 기존 도나스포츠의 경영진이 갖는데 합의했다. 인수 절차는 연말쯤 공식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리버티미디어의 사장 겸 CEO인 그렉 마페이는 “라이브 스포츠 포트폴리오 및 자산을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모토GP는 충성스럽고 열성적인 팬층, 매혹적인 레이싱, 높은 현금 흐름 창출력을 갖춘 글로벌 리그”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비즈니스는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모토GP 팬, 팀, 상업 파트너 및 주주를 위해 시장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도나스포츠의 CEO인 카멜로 에즈펠레타는 “리버티가 스포츠 자산 개발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이유를 밝혔다. 최대 시속 300㎞를 넘나드는 모터사이클 경주 모토GP(MotoGP)는 1949년 단 6라운드로 첫 경주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5개 대륙에서 20여개 라운드로 성장했다.한편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리버티미디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보유지분 보고서(13F)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말 기준 리버티미디어의 시리즈C 포뮬러 원  주식을 700만주 넘게 보유하

    2024.04.02 16:53
  • 中비구이위안, 돌연 실적발표 연기…4월2일부터 주식거래 중지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지난히 실적 발표를 미루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전날 늦게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연기했다. 비구이위안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는 회사는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환경이 복잡해지고 정보 수집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2023년 결산 발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홍콩 상장 규정에 따라 다음주 화요일부터 결산이 발표될때까지 비구이위안 주식 거래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주식시장은 부활절 연휴로 인해 이날부터 문을 닫았고 화요일에 개장한다. 새로운 결산 발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한때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비구이위안은 약 1940억달러 규모의 부채로 휘청이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해 10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다. 또 지난달에는 채권자인 에버크레디트측에  16억홍콩달러(약 2억400만달러) 상당 채무에 대한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오는 5월 홍콩법원에서 청산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4.03.29 13:45
  • "무서울 지경"…中 BYD, 테슬라 꺾고 세계 1위 '질주'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꺾고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차지한 BYD가 지난해 이익 80% 늘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BYD는 지난해 순이익이 300억위안으로 전년(166억위안)보다 거의 두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BYD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주요 경제국들의 성장 둔화를 언급하며 복잡한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지원을 받는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전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BYD는 이 기간 52만540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테슬라(48만4507만대)를 앞섰다. BYD는 지난해 총 판매량은 약302만대다.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여기에는 테슬라가 판매하지 않는 144만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순수 전기차 157만대가 포함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BYD는 테슬라와 비교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BYD의 보급형 모델 가격은 1만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인데 테슬라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3는 거의 3만9000달러다.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 인하 전쟁이 격화되면서 BYD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승용차 협회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은 2021년 6.1%, 2022년 5.7%, 2023년 5% 이익률을 기록하며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마진 급감에도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는 거세다. 이달초 BYD는 가장 저렴한 전기

    2024.03.27 11:38
  • 치폴레 주식 50대1로 쪼갠다…美증시 사상 가장 큰 비율

    미국 멕시칸 음식 체인 치폴레가 50대1 비율로 주식분할에 나선다.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치폴레는 투자자의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식분할 소식에 치폴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급등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치폴레 이사회는 50대1 비율로 주식분할을 승인했으며, 이는 뉴욕 증권거래소 역사상 가장 큰 비율의 주식분할이라고 발표했다.현재(19일 장마감 기준) 주당 2797.56달러(약 374만원)에 거래되는 치폴레 주식이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면 50개의 주식으로 쪼개져 주주들은 회사에 투자한 비용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기업들은 주당 가격이 일반 투자자에게 너무 높다고 생각될 때 주식분할을 결정한다. 잭 하퉁 치폴레 최고재무책임자(CFO)은 “치폴레 30년 역사상 첫 주식 분할이며, 투자자들이 더 쉽게 주식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치폴레는 주식분할 결정은 6월6일 주주총회에서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개정안이 승인되면 6월 18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1주당 49주를 추가로 받게 되며, 6월26일부터 분할된 주식 가격(약 50~60달러)으로 거래된다.   치폴레 주가는 1년간 거의 74% 상승했는데, 이는 S&P500지수 상승률(32%)을 훨씬 웃돈다. 이날 주식분할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환호했다. 치폴레 주가는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4.03.20 11:48
  • "1800만원 전기차 내놓는다"…'반값' 선언한 中 스타트업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이 ‘반값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선언하면서 치열한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샤오펑은 다음달 안에 보급형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10만위안(약 1850만원)에서 15만위안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샤오펑 샤오펑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업계 행사에 참석해 계획을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업체가 책정하는 가격은 20만위안~30만위안인데 이와 비교했을 때 샤오펑의 전기차는 거의 반값에 불과하다. 샤오펑의 브랜드명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능형 주행 기능을 갖춘 모델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브랜드는 젊은 층을 공략해, 최초의 인공지능(AI) 보조 주행 자동차를 만드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CEO는 “높은 수준의 지능형 운전과 미래의 자율주행 역량을 접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샤오펑이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한 배경에는 치열한 시장 경쟁,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 등과 무관치 않다. 중국은 거대한 인구와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내수시장은 사실상 포화에 이르렀다. 수많은 전기차업체가 파산하기도 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배터리 구동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20.8%에서 올해 18.2%로 둔화됐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세계 1위에 오른 비야디(BYD)가 가격 인하를 주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중국 가전업체

    2024.03.18 14:42
  • "4000원짜리 65만원에 되팔기 가능"…'사재기' 난리 난 가방

    미국 식료품점 트레이더 조가 판매하는 몇천원리 에코백이 미국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리셀가가 200배 가까이 치솟고 있다. 캔버스 소재로 만들어진 트레이더 조 토트백은 원래 가격이 2.99달러(약 4000원)인데 최근 온라인에서 무려 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전했다.파란색, 빨간색, 녹색, 노란색으로 구성된 트레이더 조의 가방은 지난주 틱톡에서 1100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SNS를 강타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수량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장 직원들에 따르면 이미 고객들이 전국 매장으로 몰려들어 사재기를 했고 대부분 품절이 됐다고 전했다.일부는 이베이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과 같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재판매되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이베이에는 수백개의 미니 토트백이 5달러에서 500달러 가격에 올라와있다.모든 색상의 4개 토트백을 한 세트에 145달러에 팔고 있는 한 이베이 판매자는 “이미 8개 세트를 팔았고 이제 딱 하나 남았다”고 말했다. 가방 4개를 499.99달러에 내놓은 다른 판매자는 한 세트가 판매됐고 두 세트 재고가 남아있다고 했다. 이베이에서는 시작가보다 낮은 가격에 입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광고된 가격에 판매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아이오와 매장 직원은 가방들이 품절되기 직전 일주일 동안 엄청난 속도로 판매됐고, 다음 배송은 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저지 또 다른 매장 직원은 “트레이더 조 토트백 열풍이 2주 전쯤 시작됐으며 기존보다 작은 사이즈로 다가오는 부활절에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바구니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트

    2024.03.11 13:47
  • '유럽 슈퍼마켓' 알디의 진격…美월마트·크로거 등 초긴장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 체인간 인수·합병(M&A)이 당국 반독점 규제에 막혀 발목이 잡힌 가운데 소규모로 운영되는 유럽 출신 알디가 이를 틈타 미국에서 대대적인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최저가로 무장한 알디의 진격은 전통적인 식료품 업체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전했다.알디는 이날 90억달러를 투입해 5년 이내에 미국 전역에 80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디는 보도자료에서 “소비자들이 어느 때보다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시기에 가능한 한 최저가로 상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미국 소비자들이 식료품값 상승으로 가격 압박을 받고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가운데 물건을 가장 싸게 파는 것으로 유명한 알디가 이를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았다. 신규 매장의 구체적 위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동부와 중서부에서 기존 입지를 강화하고 남부 캘리포니아 피닉스 및 라스베가스와 같은 새로운 도시에서 서부로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알디는 지난해 미국 남부에서 마켓 체인 두 곳(윈딕시, 하비스)을 인수했는데, 800개의 신규 매장 중 일부는 이곳을 리모델링해서 재개장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약 50개 점포가 알디 매장으로 전환되고 2025년에는 대부분 매장이 알디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글로벌데이터 리테일 소매업 분석가이자 전무이사인 닐 손더스는 알리의 확장에 대해 “전통적 식료품 업체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며 “다른 소매업체들에게 상당한 혼란과 고통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디의 성장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환영할 만 한 일이지만 식료품 시장

    2024.03.08 11:28
  • "비만약 열풍에 망할 판"…결국 파산 신청한 '이 회사'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홈트레이닝 시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국 피트니스 장비 제조업체 보우플렉스가 파산신청을 했다.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보우플렉스는 이날 뉴저지 법원에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 신청을 했고, 대만에 본사를 둔 존슨헬스테크와 3750만달러(약 500억원)에 매각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우플렉스는 파산 원인을 “팬데믹 이후 경영 환경 악화와 지속적인 거시 경제 역풍”을 꼽으며 “여러 회사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존슨헬스테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보우플렉스가 법원에서 제출한 서류에는 2020년 팬데믹 당시 고객 수요가 늘자 이듬해 생산량을 대폭 늘렸는데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재고가 급증했다. 또한 홈트레이닝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보우플렉스는 지난해 직원의 약 15%를 해고하고 노틸러스 브랜드를 1050만달러에 매각하는 등 사업 효율화를 모색했다. 보우플렉스가 파산 절차를 밟게되면 2500만달러의 기업금융을 통해 운영이 정상화 되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계속 지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니 주식’(동전주)으로 전락한 보우플렉스는 주당 0.2달러로 전날 거래가 중단됐다. 주가는 1년새 87% 하락했다.워싱턴에 본사를 둔 보우플렉스는 러닝머신을 포함해 70가지 이상 웨이트 기반 운동이 가능한 홈짐 기구 등 여러 피트니스 제품을 만든다. 보우플렉스를 인수하기로 한 존슨헬스테크는 매트리스, 호라이든 피트니스, 비전 피트니스 브랜드로 운동기구를 제조하고 있다. 또 전세계 약 50

    2024.03.06 14:47
  • "믿을 건 티모시 샬라메"…주가 바닥서 '반등' 노리는 이 회사

    미국 영화관 체인이자 미디어 기업 AMC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지난달 사상 최저가를 찍으며 바닥을 기는 가운데, 올해 흥행 보증 수표로 예고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반등의 기대를 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AMC는 슬럼프 탈출을 위해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전했다. 전세계적으로 약 900개 극장, 1만개 스크린을 보유한 AMC는 이날 장이 마감된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1억4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10억5800만달러)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순손실은 전년 동기(2억 8770만 달러)보다 줄어든 1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 콘서트 영화의 성과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아담 아론 AMC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는 2020년 팬데믹 여파로부터 의미 있는 회복이 지속되는 한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자의 시선은 싸늘하다. 주가는 사상 최저치를 조금 웃도는 주당 5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날 AMC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 11% 하락했다.최근 수년간 AMC의 운명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코로나가 터졌을 때 관객이 급감해 부채로 어려움을 겪었고,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이끌며 사상 최고가를 찍고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탔다. 지난해에는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 붐 덕에 AMC는 1920년 설립된 이후 사상 최고의 한주를 맞았고, 뒤이어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에라 투어’ 콘서트 영화를 상영하는 독점 계약을 따냈다. 그러나 곧이어 닥친 할리우드 파업으로 수십편의 영화 제작이

    2024.02.29 15:27
  • 창고에 수천마리 우글대더니…못 믿을 '미국판 다이소' 결국

    ‘미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저가상품 체인업체인 패밀리달러가 창고에 들끓는 쥐 때문에 엄청난 벌금 폭탄을 맞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패밀리달러는 살아있는 쥐, 죽은 쥐, 썩어가는 쥐가 가득한 창고에 보관된 물품을 판매해, 제품 안전 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미국 정부로부터 4160만달러(약 555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법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달러트리의 자회사인 패밀리달러에 부과한 벌금 액수는 식품 안전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 라고 밝혔다. 패밀리달러와 달러트리는 앞으로 3년 동안 강력한 기업 규정 준수 및 보고 요건을 적용받게 된다.법무부 부차관보 대행인 벤자민 마이저는 성명에서 “소비자는 매장에 갈때 진열대에 있는 식품과 의약품이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돼 있다고 기대할 권리가 있다”며 “이러한 신뢰와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법률을 위반하면 해당 기업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밀리달러의 설치류와 관련된 문제는 2020년 처음 제기됐다.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칸소주에 있는 패밀리달러 체인점이 운영하는 유통시설의 위생 상태가 더럽고, 쥐가 들끓으며, 이곳에 사람과 동물 식품을 포함한 상품이 보관돼 있다는 내용의 검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유통 시설 전체에서 살아있는 설치류, 부패된 상태의  설치류, 설치류의 배설물 알갱이, 갉아먹은 모습, 흔적을 나타내는 냄새 등 증거를 확보했다고 언급돼있다.당시 FDA는 패밀리달러가 적어도 2020년 1월부터 설치류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패밀리달러는 2022년 1월까지

    2024.02.28 14:14
  • 유니티, 깜짝 실적에도 장외 거래서 주가 18% 급락…대체 왜?

    글로벌 게임 엔진업체 유니티가 깜짝 실적에도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다.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니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억93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5억855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마이너스 66센트를 기록했다. 2년 전보다 매출이 약 2배 뛴 유니티는 올해 1분기 매출을 4억1500만달러~4억2000만달러로 제시하면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내놨다. 이는 시장 예상치(5억3400만달러)를 훨씬 밑돈다. 이날 유니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8% 가량 급락해 주당 26달러선까지 떨어졌다.일각에서는 늘어난 4분기 매출 또한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착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유니티는 고객사인 디지털 시각 효과 기업 웨타와 소프트웨어 사용권에 대한 영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거래로 유니티는 9900만달러의 추가 수익이 발생했고 해당 수익은 4분기 매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을 제외하면 유니티의 매출은 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을 것이다.유니티는 주주서한에서 “건전한 재무 상태에서 성장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이전에 발표한 약 25% 인력 감축과 더불어 클라우드 호스팅 비용 절감, 사무실 공간 통합,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최적화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수익 성장, 마진 확대, 자유로운 현금 흐름 생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지난 몇달 동안 취한 조치가 올해와 올해 이후에도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2024.02.27 14:03
  • ‘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실적 부진에도 자신감 넘치는 까닭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실적 부진에 고전하면서도 긍정적 가이던스를 내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은 빈패스트의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이 6억50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보다는 3.4% 확대됐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억37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5억7090만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연간 매출은 91% 증가한 11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전기차 수요 감소와 치열해진 가격 경쟁으로 빈패스트의 지난해 판매량은 목표치(5만대)에 한참 모자라는 3만5000대에 그쳤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빈패스트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 목표를 약 3배 늘어난 10만대로 제시했다. 레 티투 투이(Le Thi Thu Thuy) 빈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이후  “올해 우리는 전세계로 사업을 확장하고, 우측 핸들 모델을 포함한 모든 차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시한 가이던스 달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른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전기차 수요 약화로 판매량 목표를 낮추고 투자 계획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빈패스트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7년에 설립돼 2021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하는 빈패스트는 해외 생산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025년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인도에 첫 제조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빈패스트는 지난해 3월 VF8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미국 판매를 시작했지만 전체 인도량의 70%는 베트남 국내 수요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나스닥에 상장한 빈패스트는 첫날 공모가 대비 254% 주가가 폭등하며 한때 시가총액이 850억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이는

    2024.02.23 14:08
  • 물류위기라더니…日 '우버 로봇배달' 첫번째 글로벌시장 된다

    일본 배달앱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우버이츠가 다음달 일본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음식 배달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미국의 몇개 도시로 제한됐던 우버의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가 일본으로 확대되면 일본은 우버의 자율주행 배달이 가능한 첫번째 글로벌 시장이 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CNBC 등 주요 외신은 일본의 우버이츠 고객들이 곧 도쿄 거리를 누비는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음식을 배달받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버는 이날 미국 로봇회사인 카트켄과 일본 기업 미쓰비시전기와 협력해 다음달 말부터 도쿄 일부 지역에서 우버이츠 주문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로봇이 서빙·안내하는 문화는 낯설지 않은 문화며, 많은 인기 레스토랑 체인은 이미 수년간 서빙 로봇을 이용해왔다.카트켄의 모델 C로봇이 음식을 배달하고 도쿄의 길을 안내하며 미쓰비시 전기가 운영을 감독할 예정이다. 카트켄의 C로봇은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사용해 환경을 탐색한다. C로봇은 인도를 거닐며 장애물을 피하고 보행자에게 양보하고 신호등에 멈추도록 설계됐다. 일반 성인 보행 속도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하며 운송 중에 음식을 적절한 온도로 유지하도록 설계된 화물칸이 장착돼 있다.우버이츠와 카트켄은 2022년 미국 마이애미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처음으로 파트너십을 맺었고 지난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까지 로봇 배달을 확대했다. 우버이츠는 또한 로봇 회사인 모셔널, 뉴로 및 서브로보틱스와 제휴해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 자율 배송을 테스트한 바 있다.최근 독일에 세계 3위 경제

    2024.02.21 11:44
  • "실적에 '0' 잘못 넣었다가…" 美리프트, 순간 급등 '해프닝'

    미국 승차공유업체 리프트(Lyft)가 실수로 실적 발표때 숫자를 잘못 기입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13일(현지시간) 미국 CNN CNBC 등에 따르면 리프트는 이날 장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올해 총마진이 500bp 또는 5%P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리프트 주가는 급등했다. 장중 12달러선에서 거래되다가 실적 발표 이후 19.7달러까지 치솟으며 종가 대비 62%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리프트가 실수로 숫자에 0을 추가로 잘못 기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의 실제 추정치는 50bp 혹은 0.5%P로 낮았다. 리프트의 실적발표 후 열린 어닝콜에서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에린 브루어가 수치를 정정했다. 이에 주가는 하락 반전해, 전날 종가보다 18% 상승한 14달러선에서 거래됐다.리프트의 지난해 4분기 총 예약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고, 매출은 12억 달러로 4% 늘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첫 흑자를 달성한 우버와 달리 리프트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리프트는 지난해 3억403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6억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브루어 CFO는 “올해 의미있는 마진 확대와 더불어 첫 연간 플러스 잉여 현금 흐름을 달성할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4.02.14 11:30
  • 코코아값 급등에…허쉬, 실적도 주가도 '쓴맛'

    최근 코코아 가격 급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기업 허쉬가 ‘쓴 맛’을 보고 있다. 허쉬가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모건스탠리가 허쉬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강등하면서 주가가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다. 연중 최대 대목인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가장 달콤함을 느껴야할 허쉬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이 전했다. 허쉬는 지난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6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늘었지만 월가 추정치(27억2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은 3억4900만달러로 3억9600만달러를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허쉬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113억9000만달러~115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15억9000만달러보다 낮다.허쉬의 실적 부진 원인은 코코아값 급등 등 원료값 상승으로 인한 마진 하락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가 둔화하면서다.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에 이상 기후가 덮치면서 농작물 수확량이 급감했다.전반적인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코코아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1년간 2배 뛰었고, 연초 이후로도 40%나 급등했다. 설상가상으로 설탕, 노동력 등 기타 요소들도 가격이 올랐다. 이는 초콜릿을 사먹는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기 마련이다. 허쉬의 제품 가격은 지난해 4분기 6.5% 올랐고 북미 지역의 과자 초콜릿 및 기타 캔디 제품 가격은 지난해 9% 가량 상승했다. 허쉬는 이날 실적

    2024.02.13 13:58
  • 싱가포르 은행 DBS, 역대급 실적에도 CEO 보너스 30% 삭감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이자 싱가포르 투자은행 DBS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내고도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진 보너스를 최대 30% 삭감했다. 지난해 수차례 벌어진 디지털 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DBS는 피유시 굽타 CEO의 변동 급여를 414만싱가포르달러(약 40억9000만원) 삭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연봉은 다음달 공개된다. 2022년에 굽타 CEO는 1540만싱가포르달러(약 152억원)를 받았다. DBS의 변동 급여는 현금 보너스와 이연 주식으로 구성된다. DBS는 이날 싱가포르의 주요 3개 은행 중 가장 먼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도는 23억9000만싱가포르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순이익은 26% 늘어난 103억싱가포르달러로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DBS는 올해 연간 순이익 이자 전망을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DBS의 역대급 실적에도 지난해 반복된 디지털 서비스 중단 사태에 따라 CEO와 임원진들은 연봉 삭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지난해 3월 DBS 디지털 서비스가 약 10시간 동안 멈췄고, 고객들은 온라인 뱅킹에 접속하거나 중개 거래를 할 수 없었다. 시스템 먹통은 10월에도 발생했다. DBS에서 수차례 결함이 발생하자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DBS에 6개월 동안 새로운 사업을 인수하거나 IT 시스템 변경하는 것을 금지했다. 당시 DBS는 사과와 함께 시스템 복원력을 개선할 계획을 발표했다.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다른 경영진의 변동급여도 21% 삭감하고 말단 직원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한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DBS홀딩스

    2024.02.07 15:02
  • 월마트, 주식 쪼갠다…3대1 비율 분할 결정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WMT)가 주식분할을 추진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월마트는 다음달 3대1 비율로 주식 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식분할은 하나의 주식을 여러 개로 쪼개는 것을 의미한다.통상적으로 주식분할은 유통주식 수가 늘고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월마트에 따르면 다음달 22일 영업 마감일까지 주식을 소유한 투자자는 1주당 월마트 신주 2주를 받게 된다. 2월 23일 장이 마감된 이후 주식 분할이 이뤄지고, 2월 26일 월요일 시장이 열리면 주당 거래 가격은 3분의 1로 변동된다. 투자자들은 동일한 가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다만 주식 수는 이전보다 3배로 늘어난다. 월마트는 이번 주식분할로 총 주식수가 27억주에서 약 81억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월마트는 주가를 낮춰 자사주 매입 계획에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원의 복리후생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월마트는 최근에 매장 관리자 평균 급여를 11만7000달러에서 9%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월마트 주가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169.94달러)를 찍은 뒤 하락하다가 다시 17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0.33% 오른 165.59달러에 마감했으며, 올들어 4% 가까이 상승했다. 월마트는 다음달 2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마트는 직전 분기보다 주당 순이익, 매출, 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4.01.31 13:24
  • 美언론계 부는 칼바람…LA타임스 이어 타임지도 '정리해고'

    연초부터 미국 언론계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있다. 빨간색 테두리를 둘러싼 표지를 상징하는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직원 15%를 해고했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전했다. 이날 미국 서부 지역 최대 신문사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 역시 최소 115명의 인력 감축하는 등 143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구독자 감소와 광고 시장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미국 언론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타임지는 편집, 기술, 영업 및 스튜디오 등 다양한 부서에 걸쳐 약 3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해고된 이들 가운데 아동을 위한 뉴스 잡지인 타임포키즈(TIME for Kids) 소속 직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노조는 말했다. 타임지에서 보건 과학 기자인 헤일리 와이스는 X(옛 트위터)에 “딱 1년 전 타임지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하루 아침에 다른 12명의 기자들과 나는 해고됐다”고 남겼다.CNN 보도에 따르면 제시카 시블리 타임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이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성장을 위해 우리 회사를 구조화하기 위한 일련의 결정”이라고 감원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조치로 우리는 수익성 있는 회사에 훨씬 가까워졌으며 사업을 발전시키고 조직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이날 잡지 ‘보그’와 ‘뉴요커’를 발행하는 콘데 나스트의 400명 이상 직원들은 타임지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항의해 24시간 파업을 벌였다.같은날 LA타임스도 뉴스룸 직원 20%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최소 115명이 해당되는데 이는 143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2024.01.24 11:17
  • 인도에 2년 넘게 공 들이더니…日 소니, 합병 철회한 이유

    일본 소니그룹이 인도 미디어 시장 공략을 위해 2년 넘게 추진했던 현지 기업 지 엔터테인먼트(Zee Entertainment)와의 합병을 철회했다. 소니가 게임·음악·영화 등 엔터테인먼트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을 공략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CNN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이날 지 엔터테인먼트에 합병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다. 소니그룹은 넷플릭스·아마존 등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2021년 지 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 계약을 맺었다. 기업가치가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예정된 기한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막판에 잡음을 드러냈다. 소니는 서한에서 “합병 이행할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합병 무산이 연결 재무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족되지 않은 조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새 미디어 기업을 누가 이끌지를 두고 충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 엔터테인먼트는 합병 회사의 리더를 푸닛 고엔카 최고경영자(CEO)로 제안했지만, 소니는 그가 인도 시장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동의하지 않았다. 고엔카 CEO는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 엔터테인먼트는 해지 서한을 받았음을 밝히면서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니가 합병 조건 위반을 이유로 9000만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 엔터테인먼트는 해지 수수료

    2024.01.23 13:39
  • 한때 '페북 2인자' 샌드버그, COO 이어 이사회마저 떠난다

    한때 ‘페이스북 2인자’였던 셰릴 샌드버그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메타(옛 페이스북) 이사회마저 떠난다.1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샌드버그 전 COO는 올해 임기가 끝나면 이사직을 그만두겠다고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그는 “감사함과 추억이 가득한 마음으로 이번 5월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이사회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는 샌드버그가 COO를 사임한지 2년도 채 안 돼, 이사회마저 물러나는 것이다. 샌드버그는 2008년 페이스북에 입사한 이후 14년 만인 재작년 COO 자리에서 내려왔고, 이사회 멤버로는 12년간 활동했다.  샌드버그는 자선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메타 이사회를 떠나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히며 메타의 고문으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선단체 린인(Lean IN)을 통해 여성들이 직장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메타의 리더십을 치켜 세우며 “메타 사업은 강력하고 미래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 없이 입증했기 때문에 지금이 물러날 적기”라고 덧붙였다.이에 저커버그 CEO는 “셰릴이 지난 몇년 동안 우리 회사에 기여한 공헌에 감사하다”며 “당신의 헌신과 지도력은 우리의 성공을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답글을 남겼다. 메타는 샌드버그의 이사회 탈퇴 결정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한편 1969년생인 샌드버그는 하버드대 MBA를 졸업하고, 맥키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 행정부 당시 세계은행과 재무부에서 고위직을 역임했다. 2001년 구글에 입사해 글로

    2024.01.18 11:43
  • 우버, 주류 배달앱 '드리즐리' 종료…'우버이츠'로 통합된다

    차량공유 및 음식배달 사업을 하는 우버가 주류 배달 앱 드리즐리 서비스를 중단한다. 해당 서비스는 음식배달 담당 자회사인 우버이츠 앱에 통합될 예정이다. 우버가 드리즐리를 11억달러에 인수한지 3년 만이다. 이 소식을 1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첫 보도했다. 이날 우버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에 가정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북미에서 가장 큰 주류 온라인마켓플레이스로 성장한 드리즐리가 오는 3월말에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2021년 드리즐리가 우버에 인수된 이후 드리즐리는 독립적인 앱으로 운영됐으나 사실상 우버이츠 앱과 통합 운영되는 수순이다. 우버에서 음식배달 사업부를 이끄는 피에르 드미트리 고어-코티 수석부사장은 “소비자가 음식부터 식료품, 주류까지 거의 모든 것을 하나의 앱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버이츠 전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버의 모든 배달 서비스를 우버이츠로 통합하기 위해 우버는 식료품 쇼핑 앱인 코너샵도 없애기로 했다. 앞으로 식료품과 주류는 여전히 우버이츠에서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우버가 드리즐리를 인수한 것은 팬데믹 당시 주력 사업이었던 차량공유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료품 배달 사업이 급성장한 배경에 있다. 우버는 우버이츠를 주력 사업으로 재편하면서 급증하는 주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드리즐리를 인수했다. 또 배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버는 드리즐리를 인수하기 수개월 전에 또 다른 배달업체인 포스트메이츠를 26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 우버의 차량공유 사업도 반등하는 추세다.

    2024.01.16 11:27
  • 중앙신용정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전달

    신용조사·채권추심 전문 기업인 중앙신용정보(대표 최호선)가 10일 서울 신림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관하는 ‘2024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중앙신용정보는 매년 관내 주민센터를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해 왔고, 노인전문복지 요양시설인 마산 성로원과 부천 다문화센터 등에도 매달 기부금을 후원하고 있다. 또 봄 가을 농번기에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직접 돕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4.01.11 15:36
  • "100% 윤리적 커피라더니"…스타벅스에 소비자들 '뿔났다'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100% 윤리적 커피 구매’가 허위 광고라는 이유로 미국 소비자단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미소비자연맹(National Consumers League)은 이날 워싱턴 DC 법원에 스타벅스가 아동 노동과 강제 노역, 언어적 성희롱과 폭행 등 심각한 인권 및 노동 착취를 저지른 협동조합과 농장에서 커피 원두와 찻잎을 계속 공급받고 있으면서 100% 윤리적 커피 구매 앞세운 마케팅이 소비자 기만 행위에 해당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그린버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모든 커피 상품에 100% 윤리적 구매에 대한 약속이 적혀 있지만 공급망 전반에 상당한 인권 침해와 노동 남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소송의 내용에는 과테말라, 케냐, 브라질 등 특정 커피 및 차 농장에 대한 인권 침해, 노동 학대에 대한 보도가 인용됐고, 위반 사항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해당 공급업체로부터 계속 커피 구매를 해왔다고 말했다.이에 스타벅스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가 고객에게 윤리적 공급 약속을 잘못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와 같은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농장들이 우리의 표준을 준수하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각 공급망은 정기적으로 검증을 받고, 우리는 글로벌 인권 선언문에 명시된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타벅스는 2004년부터 윤리적 커피 원두 구매 프로그램인 C.A.F.E(Coffee and farmer Equi

    2024.01.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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