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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매니저 "박나래 남친에 월 400씩…나보다 돈 더 받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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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갬성캠핑' 박나래 /사진=JTBC
    '갬성캠핑' 박나래 /사진=JTBC
    방송인 박나래(40)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전 매니저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박나래 전 매니저 A씨는 1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갑질을 폭로한 계기는 '폭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신규 예능 '나도신나' 촬영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박나래가 출발 당일 요청한 물건을 매니저들이 찾지 못하자 메이크업 원장과 스태프들이 있는 자리에서 "일을 X같이 할 거면 왜 하냐"며 폭언했다는 것이다.

    A씨는 "박나래가 함께 일하자며 '7대3 또는 8대2로 표준 계약서를 쓰자'고 했으나, 일을 시작한 후에는 1년 뒤에 계약서를 쓰자며 월급 500만원에 매출 10%를 주겠다고 했다"며 "그것마저 안 줬고, 실지급액은 월 300만원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입사 후 박나래 회사의 경리 업무도 담당했다"며 "일도 안 한 전 남자친구에게 지난달까지 매월 400만원을 지급했다. 일도 안 하는데, 월 400시간 일한 나보다 더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를 운영하는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은 여자이며, 한 명은 JDB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함께한 이사급, 다른 한 명은 이후 새롭게 채용해 1년 3개월간 함께한 막내 매니저였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매니저들이 5분 대기조였다. 박나래가 필요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시켰고, 빨리 정리를 안 하면 불호령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나래 만취 케어, 뒷정리, 준비 다 매니저 몫이었다"라고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가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1년 3개월 동안 버텼다는 것.
    라디오스타에서 양세형이 폭로한 박나래 만취 사진 (출처=MBC)
    라디오스타에서 양세형이 폭로한 박나래 만취 사진 (출처=MBC)
    그는 "박나래의 경우 24시간 술자리 대기를 해야 했고, 개인적 심부름이 특히 많았다고 한다. 파티가 있을 때마다 24시간 내내 대기했고, 심지어는 26시간을 연속으로 일하고 퇴근한 당일에 출근할 때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4~5명이 해야 할 업무를 2명이 한 거다. 이들이 1년 3개월간 일하는 동안, 한 달 평균 업무 시간이 각각 400시간이 넘었다고 한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 한 달 평균 업무 시간이 209시간이다. 이 부분이 당연히 정산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승승장구하던 박나래는 지난 4일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와인잔 등을 던져 다치기도 했다며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고, 횡령 혐의로도 고소하겠다고 예고했다.

    여기에 이른바 '주사이모'라고 불리는 사람으로부터 불법 의료 및 대리 처방받았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됐다. 강남경찰서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박나래와 전 매니저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

    박나래는 8일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방송서 하차했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 오해가 풀렸다"고 입장문을 냈지만 A씨 측은 지난 9일 채널A에 "3시간 동안 대화한 건 사실이지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양측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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