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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파월, 뻣뻣한 사람…금리 최소 2배는 더 내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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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Fed 의장 지명자인 제롬 파월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7년 11월 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Fed 의장 지명자인 제롬 파월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두고 노골적으로 비판적인 의사를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하 폭이 "최소 두 배는 되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고지식한 연준(deadhead Fed)"이라며 "(파월) 의장은 뻣뻣한 사람(a stiff)"이라고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우리가 (긴축적 연준에 대항해) 싸우고 있는데도 금리는 내려가고 있다. 파월은 그렇게 금리를 낮추지 못한다"며 "(오늘 Fed는 금리를) 최소 2배 더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 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3연속 인하를 결정한 직후 나왔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파월을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Fed가 경제 성장과 정부 및 기업·가계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금리를 더 빠르게, 더 큰 폭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차기 Fed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며칠 전 0.25보다 더 큰 '빅컷'의 금리인하가 가능할 거라고 내다봤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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