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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티브 ETF 순자산, 내년 초 1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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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상품 순자산 1년새 50%↑
    개인투자자 고수익 상품 추종
    주식형 액티브 ETF 3배 급증

    美 배당·바이오도 액티브 인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운용역의 재량이 개입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공모펀드의 운용 전문성과 ETF의 거래 편의성을 결합한 구조로 기초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액티브 ETF 순자산(AUM)은 지난해 말 59조4184억원에서 이달 8일 기준 89조3188억원으로 50.3% 증가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초 10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주식형 액티브 ETF가 4조6973억원에서 14조680억원으로 약 세 배 증가했다. 채권형 위주이던 액티브 ETF의 무게중심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주식형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개인투자자의 주식형 액티브 ETF 순매수 규모는 2조786억원으로 채권형(1조7797억원)을 넘어섰다.

    액티브 ETF의 약진은 미국 배당형 상품에서 두드러진다. ‘배당족’ 투자금이 다우존스 미국배당100을 추종하는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등 패시브 상품에서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같은 수익률 우위의 액티브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SCHD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3.4%, 최근 6개월은 5.06%에 그쳤지만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각각 14.33%, 19.13%를 기록했다.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면서 국내 상장된 7개 미국배당다우존스형 패시브 ETF에서 지난 6월 이후 1699억원이 순유출됐고, 같은 기간 해당 액티브 ETF에는 4564억원이 순유입됐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SCHD는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내려간 기술주를 기계적으로 편출하면서 수익률이 낮았다”며 “반면 액티브 ETF는 운용역 재량을 통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배당성장 기술주를 유연하게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도 액티브 ETF들이 패시브 상품을 압도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에는 각각 947억원, 883억원이 순유입됐다. ‘TIGER 바이오TOP10’(247억원) 등 패시브 상품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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