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주사이모' 의혹 불똥 튄 정재형…"일면식도 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재형 측은 10일 한경닷컴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와전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공식입장을 전한다"며 "논란 중인 예능 방송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고자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 A씨(주사이모)와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지난해 12월 13일 방송분의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박나래가 정재형과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김장 80포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정재형은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어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답했다.
최근 박나래가 A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연상시킬 수 있는 '링거' 언급 영상을 급하게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영상을 토대로 의혹이 더욱 증폭되자 결국 정재형 측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나래 측은 의료 행위에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전혀 없으며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병원 내원이 어려웠기 때문에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 역시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사 가운을 입고 있는 사진 게재하며 "12~13년 전 내몽고(내몽골)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내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만 A씨는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면허를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강남경찰서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주사이모'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
또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주사 이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의협도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 사안임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 역시 행정조사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