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당국 "신종 엠폭스 변이 바이러스 확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아 여행자서 첫 발견
8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보건안전청(UKHSA)은 해당 환자에 대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엠폭스 바이러스를 식별했다고 발표했다.
UKHSA 감염병 대응 책임자 케이티 신카는 "우리의 유전체 분석이 새로운 엠폭스 변종을 찾아냈다"면서 "현재 이 바이러스의 의미와 위험성에 대해 추가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변종은 엠폭스의 두 가지 주요 계통인 클레이드 1(clade I)과 클레이드 2(clade II)의 유전적 특징을 모두 가진 재조합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폭스는 천연두와 유사한 계통의 바이러스로 고열, 근육통, 피부 병변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원래는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 사람 간 밀접 접촉, 특히 성 접촉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이뤄진다.
영국 옥스퍼드대 글로벌헬스네트워크 트루디 랭 박사는 "영국 내 감염 사례 자체도 우려되지만, 두 계통 간의 유전적 재조합이 발견된 점이 더 큰 우려"라며 "엠폭스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순환하고 있으며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4년 8월 엠폭스 확산세에 대응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지만, 이후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감소하면서 9월 해당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2024년 들어 보고된 클레이드 1b 변종은 주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했으며, 밀접 접촉 및 성 접촉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앞서 2022년 유럽에서 유행한 클레이드 2 계열은 주로 동성 및 양성애자 남성 간의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됐다.
한편, WHO에 따르면 2025년 10월 말까지 전 세계 94개국에서 약 4만8000건의 엠폭스 확진과 201건의 사망이 보고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