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마스가 3개 협력 적정 평가 받아야…목표가↑"-다올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다올투자증권은 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사업 협력 2개 추가 및 미국 조선사들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인해 수혜 측면에서 비교그룹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광식 연구원은 "지난 10월 한·미 협상 기간에 마스가 개시로 비고르마린과 사업협력을 발표했고 지난주 제너럴다이나믹나스코, 콘래드조선소와도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며 "비교그룹과 달리 특수선 사업을 하지 않아 '빅3' 중 마스가에서 수혜가 가장 약해 보였지만 이번 협력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지·수리·정비(MRO)에 강한 비고르와는 미국, 인도태평양의 해군 함정에 MRO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선, 군수지원함 공동건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며 "나스코와는 미국에서 여럿 설계를 해온 한국 디섹(DSEC)과 3자로 양해각서(MOA)를 체결해 군수지원함 등에 설계 협력, 기자재, 블록 등 장비 공급, 조선인력 교육 및 훈련,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에 공동 입찰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장려 정책에서 비롯되는 델핀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 1호선 계약도 임박한 것으로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며 "단기 모멘텀(상승동력)도 기대할만하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