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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 때마다 '100억' 냈는데…'국산화' 호재에 주가 뛴 회사
삼성重, LNG화물창 국산화에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조선소를 둘러볼 가능성이 거론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2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2700원(10.89%) 오른 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한국형 LNG 화물창 ‘KC-2C'를 탑재한 7500㎥급 LNG운반선이 첫 상업운항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LNG 화물창은 LNG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끓는점이 -162도인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LNG선 화물창은 프랑스 테크닙사가 특허권을 보유한 멤브레인 방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은 LNG선 한 척을 건조할 때마다 100억원 가량의 로열티를 내고 있었다.
다만 앞으로 건조되는 모든 LNG운반선의 화물창이 KC-2C로 장착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형 LNG선을 발주하는 선사들이 오랜 기간 동안의 운항 데이터가 쌓인 멤브레인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앞서서도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KC-1이라는 한국형 LNG 화물창을 개발한 바 있지만, 성능 문제에 더해 글로벌 선사들의 외면으로 상용화가 더뎠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된 점도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들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만큼은 아니지만, HD현대중공업(5.05%), HD현대미포(4.89%), 한화오션(3.92%) 등 조선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