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게 뭐야?…머스크·베이조스 얼굴 '로봇개' 1억에도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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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로봇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워홀·파블로 피카소 같은 유명인의 얼굴을 하고 있어 화제다.
네 발 달린 개의 몸체와 실리콘으로 만든 사람의 얼굴을 한 로봇개들은 전시장 공간을 자유롭게 기어 다니며 빙글빙글 돌거나, 가만히 멈춰 허공을 응시하기도 한다.
그러다 '배변 모드(Poop Mode)'가 켜지면 대체불가 토큰, NFT 인쇄물을 배설하기도 한다.
로봇개들이 남긴 인쇄물에는 '분변 샘플(Excrement Sample)'이라는 도장과 함께 "예술 애호가에게 역겨움을 유발할 수 있음", "일부 타락한 수집가에게 통제 불가능한 흥분을 일으킬 수 있음"이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비플은 이번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가 미디어와 알고리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풍자했다.
유명 인사로 얼굴을 구현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예술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규정했다면, 이제는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기술 기업인들이 우리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보는 지까지 결정한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점점 더 AI와 로봇의 시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개의 가격은 한대 당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원)에 이르지만, 이 작품 시리즈는 공개 첫날 모두 완판됐다.
이를 본 국내외 네티즌들은 "섬뜩하다", "이해하기 어렵다", "AI로 만든 합성물인 줄 알았다", "너무 고도로 발전된 기술에 공포가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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