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점프'로 韓에 굴욕 안긴 멕시코 블랑코 "A조 유일한 위협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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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블랑코는 폭스 스포츠 멕시코 채널에 출연해 조 추첨 결과에 대해 "멕시코가 다음 라운드에 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조 편성"이라며 "한국팀 만이 유일하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랑코는 "한국팀은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90분 내내 쉬지 않고 뛰어다니기 때문에 멕시코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블랑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 등 나머지 2개 대표팀보다 개최국으로서 이점을 안고 있는 멕시코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블랑코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멕시코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과 맞붙었다. 한국은 1-3 역전패를 기록했다. 블랑코는 '개구리 점프' 드리블을 몇 차례 선보이면서 수비진을 괴롭혔다.
개구리 점프 드리블은 상대 수비수를 창피하게 만든다는 평가까지 나왔고, 블랑코의 이름을 딴 '콰우테미나'라는 이름이 붙었다.
블랑코는 "한국팀 축구 스타일은 특유의 속도 때문에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에게 더 까다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멕시코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보이지만, 우리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블랑코는 2015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정계에 뛰어들었다. 2016∼2018년 모렐로스주(州) 주도인 쿠에르나바카에서 시장으로 일했고, 2018∼2024년에는 모렐로스 주지사를 지냈다. 2024년엔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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