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협상 교착·美 원유 재고↑…WTI 소폭 상승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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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평화 협상 빈손으로 끝나
시장은 협상 장기간 지속 예상
내년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
시장은 협상 장기간 지속 예상
내년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WTI는 지난주부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대표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안을 놓고 마라톤협상을 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 문제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의 회담이 “상당히 좋았다”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크렘린궁(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서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 일부는 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제안은 거부했으며 미국과 추가로 합의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원유시장과 예측시장은 단기간에 평화 협정이 체결되고 러시아 석유 제재가 해제될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정세가 내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공급 과잉 우려를 일부 상쇄해 유가에 일정한 위험 프리미엄을 더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공급의 기초 여건은 여전히 원유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봤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7만4000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주 연속 증가세다. 당초 시장은 80만배럴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BOK파이낸셜은 “전반적 글로벌 공급은 여전히 상당히 풍부하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이 지연될 예정이어서 시장은 자체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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