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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꼿꼿'·송언석 '꾸벅', 국힘 투톱 온도 차…與 "갈라서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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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비상계엄 1년, 국민의힘 투톱 온도 차
    장동혁 "의회 폭거 맞서기 위한 계엄"
    송언석 "계엄 막지 못해 진심 사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 송언석 원내대표. / 사진=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 송언석 원내대표. / 사진=뉴스1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국민의힘의 '투톱'이 상반된 메시지를 내 주목된다. 장동혁 대표는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라고 강경파 노선을 채택한 반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계엄을 막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여권은 "이젠 갈라서는 거냐"며 갈등설에 불을 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국민과 당원께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며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그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동안 당내 소장파 등을 중심으로 장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쳐 왔지만, 이를 사실상 거부하고 일축한 셈이다. 장 대표는 대여 투쟁을 위한 지지층 결집에 오히려 더 힘을 줬다. 그는 "저들의 화살이 사법부로 향할 것이다. 더 강력한 독재를 위해 사법부를 장악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짓밟는 반헌법적 악법들을 강행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 107명 의원을 대표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 107명 의원을 대표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반면 같은 날 송 원내대표는 사과의 메시지를 내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 큰 충격을 드린 계엄을 막지 못한 데에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부분 의원이 사과의 뜻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장 대표와의 차별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서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큰 충격과 불안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표한 바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은 지금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투톱인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가 계엄 1년을 맞아 사과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을 두고 마찰을 빚은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나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두 사람의 발언 보도를 각각 캡처해 올리며 "마치 두 개의 정당 같다. 이젠 갈라서는 거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투톱 갈등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단 부인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송 원내대표의 대국민 사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의 입장은)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충분히 의사소통을 한 결과"라며 "원내대표의 역할은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고, 당대표는 당 전체를 보고 해야 하는 것이다. 각자의 역할이 다를 뿐"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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