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해상도 '아리랑 7호'…누리호 이어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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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개발 관측위성
아리랑6호도 내년 발사
아리랑6호도 내년 발사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아리랑 7호는 한국시간 2일 새벽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유럽 우주 기업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된다. 아리랑 7호는 무게만 약 1810㎏에 이르는 대형 위성이다. 누리호 4차에 실린 차세대 중형위성 3호보다 3~4배가량 크다. 약 500~600㎞ 고도에서 운용될 아리랑 7호는 흑백 기준 30㎝, 컬러 기준 1.2m 해상도를 지닌다. 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IR) 센서를 통해 재해·재난, 국토 환경 감시 및 공공 안전 분석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용 위성 시장에서 미국 중국 등 일부 우주 강국만이 확보하고 있는 해상도의 위성이다.
아리랑 7호는 국내 위성 최초로 고정밀자세제어시스템(CMG)도 탑재했다. CMG시스템은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는 데 필수다. 국내 위성 최초로 광전송 기술도 채택했다. 대용량 지구 관측 영상 자료를 실시간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대형 산불이나 홍수가 났을 때 아리랑 7호를 통해 신속하게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 6호도 내년 발사를 앞두고 있다. 아리랑 6호는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한 전천후 지구관측위성이다. 야간이나 악천후 등 광학관측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재난 대응, 환경·자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늘어나는 고해상도 레이더 영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리랑 6호의 발사는 한국이 기존 아리랑 5호의 성능(1m급)을 뛰어넘는 서브미터급 SAR 위성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우주 주권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민간 기업 나라스페이스도 광학위성 1호기인 ‘경기샛-1’을 지난달 29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경기샛-1은 국내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가 주도해 발사한 위성이다. 경기도는 재난·재해 감시, 도시 변화 탐지, 벼 재배지 작황 분석 등 데이터를 확보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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