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드론 '스타트업 성지'된 대구 수성알파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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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혁신 '4대 지역거점'
(3) AI로 체질 바꾸는 대구
車부품 생태계, 모빌리티로 혁신
섬유·교육 도시서 'AX 허브'로
"2030년 매출 9조·종사자 2만명"
SK도 8000억 데이터센터 추진
(3) AI로 체질 바꾸는 대구
車부품 생태계, 모빌리티로 혁신
섬유·교육 도시서 'AX 허브'로
"2030년 매출 9조·종사자 2만명"
SK도 8000억 데이터센터 추진
◇종사자 수 17배, 매출 16배 증가
대구 AX의 중심에는 수성알파시티가 있다. 수성알파시티는 로봇·바이오헬스케어·모빌리티 등 지역 전략 산업에 AI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혁신 생태계 공간이다. 입주 기업은 2019년 44개에서 지난해 270개로 5년 만에 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종사자는 354명에서 6099명으로 17배 증가했다. 매출은 822억원에서 1조3383억원으로 16배 확대됐다.
이 과정은 대구시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대구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주도했다. 원내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협업센터에는 포스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대 등 5개 대학의 8개 연구실이 입주해 기업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스케일업 챌린지 프로그램은 성장 단계 기업의 후속 투자와 실증을 지원한다. DIP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출 9조1200억원, 입주기업 1000개, 종사자 2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R&BD 활기…‘AX 메가 클러스터’로
DIP 지원을 받아 성장한 엑시온랩스는 비전 AI를 활용해 다양한 형상과 색상의 알약을 자동 분류하는 ‘AI 약 카운팅’ 로봇을 개발했다. 약 조제 과정의 오배합을 줄이는 등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현지 약국에서 실증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스케일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4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 현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투자 행사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대구 디지털 혁신거점은 지역 AI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박세진 계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R&BD 사업으로 창업한 AI 클라우드 기업 아이브는 자체 데이터센터 없이 AI 모델을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최근 여러 곳에서 투자 제안을 받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내 AI·블록체인·빅데이터 기업을 지원하는 ABB 성장펀드도 4호까지 조성돼 48개 기업에 37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유치 기업인 와이제이링크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SK AX가 2028년까지 8000억원을 투입해 총 수전량 40메가와트(㎿)급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도 대구시와 DIP가 함께 유치했다.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대구는 기업을 지원하는 고성능 AI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제2수성알파시티는 대구 내 첨단 산업용지를 기존의 두 배로 넓히고, 로봇·AI·바이오헬스 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도시철도 3호선 연장과 4호선 추진도 병행해 산업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AI 연구 인프라도 확충한다. DIP는 500억원 규모의 DGIST 제2캠퍼스를 유치해 기술창업과 글로벌 산학협력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 AX 혁신 연구개발(R&D)센터, DGIST 산업AX연구원 등 신규 연구시설도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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