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조 컨테이너선 수주…18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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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D현대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2조원 규모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습니다.
지난 2007년 조선업 슈퍼사이클 이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수주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영욱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HMM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건조계약을 맺었습니다.
한 척에 20피트 컨테이너 1만3,400개(1만3,400TEU)를 실을 수 있는 선박으로 총 수주금액은 2조 1300억 원입니다.
2척은 HD현대중공업이, 나머지 6척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오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합니다.
이번 수주로 HD현대는 올해 총 72만 TEU 규모(69척) 컨테이너선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글로벌 경기호황으로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진행된 지난 2007년(79만3,473TEU) 이후 18년 만에 최대입니다.
올해 전체 수주는 현재까지 총 116척, 162억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180억 달러의 90%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컨테이너선으로 채운 겁니다.
<앵커>
그동안 컨테이너선은 원가경쟁력 때문에 중국 조선소에 시장 점유율을 많이 뺏긴 것으로 아는데, 수주를 늘린 배경이 뭡니까?
<기자>
올 들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HD현대의 주력인 LNG운반선은 줄고, 컨테이너선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컨테이너선은 수익성이 낮고 중국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지원을 받는 중국 조선소가 10~20% 가량 저렴하게 생산하는 만큼 그동안 수주 기피 선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오는 203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보다 20% 줄이는 등의 규제를 시행하고, 어길 경우 1톤에 380달러에 달하는 탄소세를 부과합니다.
HD현대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50% 커진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또 지난 2023년부터 건조하는 선박에 사내 자율운항 전문 스타트업 아비커스의 기술을 적용해 연비를 15%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15% 줄이는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20~25년 가량의 전체 선박 운용기간을 고려하면 친환경 기술과 자율운항 기술로 무장한 HD현대의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계동 HD현대 사옥에서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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