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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아이원스, 반도체 초정밀 부품 '원스톱 솔루션' 제공…삼성·SK가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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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세정·코팅·리유즈까지 통합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도 고객
    '고객 맞춤형 파트너' 위상 강화
    한솔아이원스 본사 전경.  한솔아이원스 제공
    한솔아이원스 본사 전경. 한솔아이원스 제공
    반도체 공정 정밀화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공정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역량이 반도체업계에서 점차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여러 업체 가운데 한솔아이원스가 그 경쟁력을 빠르게 갖춰 온 기업으로 손꼽힌다. 한솔그룹 계열사 한솔아이원스는 2005년 설립 이후 반도체 초정밀 부품 가공부터 세정·코팅, 리유즈(re-use) 사업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부품 전문 기업이다.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22년 한솔그룹에 편입됐다.

    한솔아이원스의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받고 있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에 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공정에 쓰이는 식각 장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도 부품 세정·코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노광장비(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 제조 공정에서 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 제조기업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런 견고한 고객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솔아이원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959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만 21.9%에 이를 정도로 고효율 실적을 냈다. 전년 상반기 매출 769억원, 영업이익 122억원과 비교해도 각각 24.7%, 72.1% 증가하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올해 기준 매출 구성은 정밀가공 81.9%, 세정·코팅 18.1%다.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세와 신규 고객사 확대에 힘입어 완만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솔아이원스의 주요 사업인 정밀가공 부문은 글로벌 톱 티어 장비사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솔아이원스는 외부에 의존하던 일부 공정을 내재화함으로써 정밀가공부터 세정·코팅, 리페어, 포장·배송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개발 일정 단축과 품질 일관성 향상에 기여하며 ‘고객 맞춤형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사업의 한 축인 세정 코팅사업은 2023년 경기 안성 2공장 신축을 완료하면서 생산량 증대에 대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후 삼성 및 SK하이닉스 등과 거래를 시작하는 등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다른 회사 성장의 축으로는 네덜란드 노광장비사를 대상으로 한 신규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노광장비의 핵심 부품 재사용(re-use)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객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일조해 양사 간 시너지를 얻는 사업모델을 구축해낸 것이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가공과 세정 분야에서도 고객사와의 사업 확대를 적극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아이원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정밀가공·세정·코팅에 이어 소재 사업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4년째 투자를 이어가는 반도체 식각 장비에 사용되는 신소재인 아이코닉3는 국내외 장비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아이코닉은 기존 쿼츠 대비 내열·내마모성이 네 배 높아 교체 주기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소재다. 한솔아이원스의 주요 신규 매출원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박인래 한솔아이원스 대표는 “복수의 사업 영역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반도체업계의 변동성을 극복하고,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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