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AI 기술 탑재한 '헬스케어로봇'…지능형 마사지 체어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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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생체 데이터 분석 통해
맞춤형 피드백 등 헬스케어 기능
매년 매출의 5% R&D에 투자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 전환
맞춤형 피드백 등 헬스케어 기능
매년 매출의 5% R&D에 투자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 전환
이런 변화의 중심에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있다. AI 기술과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헬스케어로봇’을 앞세워 기술 중심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22년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 구동하는 헬스케어로봇을 선보이며 업계 판도를 바꿔놓았다. 이후 독자적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한층 고도화해 팔 마사지부까지 독립적으로 구동이 가능하게 제작했다. 최근에는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사용자의 체형과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는 지능형 마사지 추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마사지를 넘어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피드백 제공, 재활 보조, 컨디셔닝 등 AI 기반 종합 헬스케어 기능을 갖췄다.
지난 6월 선보인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캡슐’은 바디프랜드의 기술 혁신이 집약된 대표 제품이다. 사용자의 연령, 체형, 성별, 사용 패턴 등을 종합 분석해 AI가 최적의 마사지 코스를 설계하는가 하면 두피와 피부 관리를 위한 에스테틱 기능까지 더했다. 단일 제품 안에서 헬스와 뷰티를 통합 관리하는 신개념 헬스케어로봇인 것이다. 특히 AI 마사지 추천 기능은 바디프랜드의 R&D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가 핵심 역할을 한다. 실시간으로 누적되는 사용자들의 마사지 빅데이터를 통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기술력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 올해 CES 및 IFA에서 선보인 헬스케어로봇 ‘733’과 ‘퀀텀 AI뷰티캡슐’은 나란히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733은 사용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기립하고 승하차를 돕는 구조로, 팔과 다리가 각각 독립 구동돼 전신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한다. 퀀텀 AI뷰티캡슐은 AI 음성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며 맞춤형 마사지 맵핑을 수행하는 등 인터랙티브 AI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두 제품 모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움직이고 생각할 수 있게 구현한 결과물이다.
이런 기술 혁신의 배경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에도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이 큰 몫을 차지한다. 바디프랜드는 매년 매출의 4~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어 최근 5년간 누적 투자 규모만 1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중견기업 평균(2% 내외)의 두 배 이상으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 혁신의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며 “AI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력 덕에 바디프랜드는 최근 브랜드스탁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국내 대표 브랜드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이 개발한 가치평가 모델 BSTI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바디프랜드는 2016년 처음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매년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3분기에도 헬스케어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국내 전체 브랜드 중에서는 26위를 기록했다. 삼성 비스포크, LG 유플러스 등 대기업 계열의 주요 브랜드는 물론 코웨이 같은 동종업계 브랜드,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글로벌 브랜드보다도 높은 순위다.
바디프랜드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고도화해 헬스케어로봇을 통한 재활운동 영역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단순한 안마의자 제조업체를 넘어 AI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해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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