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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NG 수입, 해외선사 의존…12년 뒤엔 100% 외국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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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안보 위기 땐 공급 끊겨"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를 국내로 들여올 때 해외 선사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운임 비용을 낮추기 위한 선택이지만 위기 발생 시 국내 LNG 공급이 끊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15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스공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수입하는 LNG의 국적선사 적취율은 2023년 38.2%에서 2029년 12%로 낮아진다. 국내 선박의 운송 비중을 의미하는 적취율은 이후로도 계속 하락해 2037년 0%까지 떨어진다. 12년 후에는 국내에 수입하는 LNG를 전부 외국 선사에 의존한다는 의미다.

    주요 에너지원인 LNG 운송을 외국 선박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된 것은 가스공사가 받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스공사는 운송비를 낮추기 위해 LNG 수입 계약 방식을 FOB(수입자 운송 책임)에서 DES(판매자 운송 책임)로 바꾸고 있다. 가스공사의 LNG 수입량 중 DES 방식으로 계약한 물량은 2020년 1610t에서 지난해 2107t으로 4년간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FOB 계약 물량은 1800t에서 1303t으로 약 28% 감소했다.

    가스공사가 DES 계약을 선호하는 것은 가스공사가 운송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FOB보다 운임 단가가 낮기 때문이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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