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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이 키운 벤처기업 2곳…"1000억 투자해 고용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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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림인슈·케이시스와 협약
    기장군·강서구에 공장설비 구축
    "기업 투자 선순환 사례 늘릴 것"
    부산에 본사 또는 생산 거점을 둔 벤처기업 두 곳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지역 재투자를 결정했다. 극저온 단열 소재와 LED(발광다이오드) 대량 생산을 위한 첨단 제조공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부산시는 15일 시청에서 지역 벤처기업 강림인슈, 케이시스 등 두 곳과 1022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이번 투자로 380명을 신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강림인슈는 부산 기장군과 사하구에 주력 제품 생산 라인을 보유했다. 강림인슈는 이번에 803억원을 투자해 극저온 단열재 상용화를 위한 첨단 자동화 설비를 기장군 명례산단에서 가동할 계획이다.

    강림인슈의 극저온 단열재 기술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시장이 열리면서 골칫거리로 부상한 LNG 화물창 라이선스 비용을 줄일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선박의 70%를 한국이 생산하고 있지만 대부분 LNG 화물창은 프랑스 GTT의 기술이 적용돼 매년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이 유출되고 있다.

    2004년부터 국내 조선소와 공동으로 한국형 화물창 개발에 들어간 강림인슈는 2017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새롭게 가동되는 명례산단의 신공장은 지능형 기술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돼 극저온 단열판(인슐레이션 패널) 생산 거점이 된다.

    219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케이시스는 부산에 설립된 LED 전광판 전문 제조 기업이다. LE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따라 물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로 사업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국내 처음으로 조달청 우수 및 혁신 제품을 배출한 케이시스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계약 납품 구축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최근 3305.8㎡(1000평) 규모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연간 10만 개 이상의 LED 모듈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박형준 시장은 “두 기업 모두 지역 기반 기업으로 초기 투자 단계부터 지역 재투자를 결정했다”며 “기업 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부산에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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