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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이론 대중서로 풀어낸 학자들 잇따라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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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아제모을루
    버냉키 전 Fed 의장도 대중과 소통
    노벨경제학상의 공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 기념 경제학상’이다.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 창립 300주년을 맞아 1969년 신설한 상으로, 노벨상 제정의 계기가 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화학상과 물리학상 수상자들처럼 스웨덴 왕립과학원에서 선정한다.

    ‘계량경제학’이란 용어를 만들어 경제학을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랑나르 프리슈 오슬로대 교수가 1회 수상자다. 폴 새뮤얼슨(1970년),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1974년), 밀턴 프리드먼(1976년), 로버트 솔로(1987년), 존 내시(1994년), 로버트 루커스(1995년), 대니얼 카너먼(2002년), 앵거스 디턴(2015년) 등 경제학 교과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석학들이 대부분 수상했다.
    경제학이론 대중서로 풀어낸 학자들 잇따라 수상
    최근 들어선 경제학 이론을 대중서 형태로 풀어낸 경제학자들이 잇따라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교수와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와 <좁은 회랑>을 통해 제도가 착취적인지 포용적인지에 따라 국가의 번영이 결정된다는 이론을 대중에게 알렸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다른 공동 수상자인 사이먼 존슨 MIT 교수와 <권력과 진보>를 썼다.

    성(性)에 따른 임금 격차 연구로 ‘여성과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킨 점을 인정받아 2023년 수상한 클로디아 골딘 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커리어 그리고 가정>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알렸다.

    2022년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 필립 딥비그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 올린경영대학원 교수 등과 공동 수상한 벤 버냉키 전 미 중앙은행(Fed) 의장도 <행동하는 용기> <위기의 징조들> 등을 통해 Fed 의장의 경험을 대중과 나눴다.

    공동 수상이 늘어난 것도 최근 트렌드다. 지난 10년간(2016~2025년) 노벨경제학상을 단독으로 받은 사람은 골딘 교수와 리처드 세일러 미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2017년) 등 2명뿐이었다. 경매이론으로 2020년 수상한 폴 밀그럼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로버트 윌슨 스탠퍼드대 명예교수 등 나머지 여덟 차례는 모두 두세 명의 경제학자가 공동 수상했다. 이전 10년(2006~2015년) 기간은 5명, 1980년대엔 10명 모두가 단독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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