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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영화감독] 베니스 황금사자 품은 '뉴욕 인디영화'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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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영화감독 짐 자무시
    [이 아침의 영화감독] 베니스 황금사자 품은 '뉴욕 인디영화'의 거장
    할리우드란 꿈의 무대에서 여전히 비주류를 고집하는 예술가가 있다. ‘뉴욕 인디’를 대표하는 미국 독립영화의 기수 짐 자무시(72)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자무시는 어린 시절 문학에 빠졌고, 청소년기엔 록과 재즈에 몰두했다. 시와 소설을 쓰려 영문학과에 입학했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당대 누벨바그 예술영화를 접한 뒤 감독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세 편의 단편을 묶은 저예산 3부작 ‘천국보다 낯선’(1983)을 선보여 일찌감치 스타덤에 올랐다. 자무시는 할리우드가 있는 로스앤젤레스가 아니라 뉴욕에 머물며 아웃사이더로서의 정체성을 고수했다. 그의 미학은 시를 쓰듯 담담하게 흘러가는 서사가 특징이다. 단조로운 삶을 조금만 다르게 바라보면 특별해질 수 있다는 태도가 인상적이다. 자신의 문학적 자아를 강하게 투영한 ‘패터슨’(2016)과 조니 뎁 주연의 로드무비 ‘데드 맨’(1995)이 대표적이다.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평단에 호평받으며 최근 막을 내린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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