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래가게' 현판. 서울시 제공
서울시 '오래가게' 현판. 서울시 제공
서울에서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노포들이 ‘오래가게’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올해 서북권(마포·은평·서대문구) 지역에서 전통과 맛을 지켜온 음식점 15곳을 오래가게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포함된 곳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평안도식 냉면의 명가 ‘만포면옥’과 바싹불고기의 원조로 꼽히는 ‘역전회관’이다. 반세기 넘는 역사를 간직한 두 가게는 그간 세대를 이어온 손맛과 변치 않는 인기로 ‘서울의 미식 자산’으로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굴다리식당 △마포옥 △원조조박집 △일등식당 △목노집 △서부감자국 △장가구 △코스모스분식 △태조대림감자국 △석교식당 △연남서식당 △청송본관함흥냉면 △평택고여사집냉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감자국, 함흥냉면, 분식까지 다채로운 메뉴가 골목마다 녹아 있어 ‘서울식 로컬 맛 지도’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서울시는 오래가게로 선정된 점포에 인증 현판을 달아주고, 온라인 지도 서비스와 시 누리집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11월에는 카카오톡 예약하기 채널을 활용한 홍보 캠페인도 시작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오래가게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 세월이 만든 문화유산”이라며 “관광객이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