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하는 천안…첨단 산업 기반 100만 도시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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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0만 넘어 성장 동력 강화
5년 15조 투자·3만개 일자리 창출
GTX·부성역 추진…교통망 확충
첨단산업·스타트업 위주 기업도시
5년 15조 투자·3만개 일자리 창출
GTX·부성역 추진…교통망 확충
첨단산업·스타트업 위주 기업도시
◇인구·출산 지표 회복과 성장
천안 인구는 1963년 시 승격 당시 6만2000명에서 62년 만에 11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8월 기준 인구는 70만2121명으로 같은 해 5월 대비 2092명 증가했다. 출생아는 같은 해 7월 기준 314명으로 사망자 269명을 웃돌며 자연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32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2위에 올랐다. 생활인구는 5월 기준 174만6015명으로 전월보다 2.7% 늘었고, 청년 인구는 19만7653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의 30%를 차지했다. 평균연령은 42.4세로 전국 평균 45.7세보다 낮아 젊은 도시임을 보여준다.시는 2018년부터 인구 관련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인구정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인구영향평가 제도와 다자녀 지원을 비롯해 임신·출산·양육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촘촘히 운용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인구 인식 개선 교육을 확대해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교육·주거 환경을 강화한 것이 자연 인구 증가의 밑거름이 됐다.
◇산업·교통 인프라로 경제 선순환
천안시는 15개 산업단지를 운영하며 2028년까지 17개 산단을 추가로 조성한다. 최근 5년간 1080개 기업에서 15조7890억원을 유치해 3만415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었다. 오스템임플란트, 태성 등 우량 기업이 속속 입주했다. 교통망 개선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GTX-C노선 천안 연장(2028년 예정), 일곱 번째 수도권 전철역인 부성역 건립(2029년 예정) 등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있다. 22년 만에 천안역 증개축 사업을 착공했고, 수도권 전철 정기승차권 지원·환승 할인으로 교통비 부담을 줄였다.북부권은 성환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창업 지원·주거·상업 기능이 집적된 지역혁신거점으로 개발 중이다. 2031년까지 총 2952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한다. 또 스마트 셔틀 운행, 성성호수공원 조성, 자전거 둘레길 100리 등 시민 친화형 교통·휴식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시는 5개 고속도로와 KTX·SRT·수도권 전철이 연결되는 전국적 교통 허브로, 수도권 접근성과 전국 물류망을 동시에 확보해 기업 입지 경쟁력이 탁월하다. 이 같은 입지와 교통망은 천안을 충청권 대표 산업·물류 도시로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다.
◇청년·미래산업 육성 전략 강화
천안은 12개 대학이 밀집한 대표적인 대학도시다. 시는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청년 월세 지원,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청년인턴·행정 체험, 청년친화기업 인증 등을 추진해 2035년까지 청년 인구 비율을 33%로 높일 계획이다. 또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중심으로 321개 스타트업을 지원해 894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693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구글클라우드, 아마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며 스마트도시·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출산 장려 ‘포유(4YOU) 프로젝트’와 최대 8240만원의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저출생 대응에도 힘쓰고 있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출산 축하 쌀 케이크 교환·산후조리비 지원, 다자녀 가구 재산세 감면 등 맞춤형 시책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년친화기업 발굴과 장기근속 지원, 지역 대학과 연계한 연구 인턴십, 해외 취업 연계 프로그램까지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는 산업·교통·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체류 매력을 높여 100만 정주 인구와 200만 생활 인구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산업·문화·관광을 아우르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천안을 만들고, 100만 정주 인구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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