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고수 '별 중의 별' 가린다"…'하반기 한경 스타워즈' 개막

제31회 한경스타워즈 하반기 대회 개막
12월26일까지 14주 진행…10개팀 참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서 현황 공유

사진=한경DB

여의도 증권가 투자 고수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2025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가 22일 개막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실전투자대회로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월26일까지 14주간 진행된다. 국내 대표 증권사에서 선발된 1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iM증권에선 김대영 부산중앙WM센터 부장이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다. 앞서 김 부장은 제29회 한경스타워즈(상반기)에 참가해 3위를 기록한 전적이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과 테마 중심으로 선별 투자에 나설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하나증권에서는 도현수·심하영 영업부 금융센터 대리가 '신도심'이란 팀을 이뤄 출전했다. 도 대리는 지난해 하나증권 WM그룹 해외주식 우수 직원으로 선정됐고, 올 7월부터는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정기 출연해 투자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심 대리는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쳤고, 서울신용평가 기업신용분석 애널리스트 경력이 있어 기업과 산업 분석에 강점이 있다. 이들은 시장에서 저평가받는 주도 섹터와 ETF를 병행 투자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에서는 서형무 금융센터광주본부점 차장이 '카이로스(KAIROS)'란 팀명으로 참가했다. 5개 종목 내외의 집중 투자 방식을 통해 금리 인하 및 정부 정책 수혜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증권에서는 정영조·정명재 영업부 매니저가 '다정다익' 팀을 이뤄 출전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 바텀업(상향식) 전략으로 차별화된 강점을 가진 기업에 선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이광희(목동PB센터)·홍경민(양재점) 대리가 '사필귀정' 팀으로 참가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낙폭과대나 모멘텀(동력)이 살아 있는 개별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이수구 대구금융센터 대리가 출전했다. 세법 개정안 등 예정된 모멘텀에 집중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리는 그동안 주도주를 핵심으로 들고 가면서 개별 종목으로는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매매 방식을 구사해왔다.

SK증권에서는 김용현 분당금융센터 대리가 참가했다. 시장이 조정받을 때마다 기존 주도 업종 내 가격 메리트(이점)가 부각되는 종목 위주로 매매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존에도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종목 투자를 선호해왔다.

같은 증권사의 이상석 남양주지점 차장도 '거북선'이란 팀명으로 출전했다. 그는 올 하반기 국내 증시가 실적과 모멘텀에 따라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금리 인하와 정부 정책 수혜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KB증권에서는 부평지점의 김성도 차장과 윤영민 주임이 '파이어앤퓨리(Fire&Fury)' 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하반기에는 거시경제 위험을 유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가치투자에 더해 실적 및 수급 개선 종목 위주로 대응하겠다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

끝으로 같은 증권사의 민동욱 광화문금융센터 주임도 도전에 나섰다. 민 주임은 지난해 KB증권 지점운용형랩 상반기 수익률 대회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멘텀과 수치가 뒷받침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와 상장지수펀드(ETF) 전 종목이다. 팀별 투자 원금은 5000만원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참가팀이 우승하며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원과 300만원이 주어진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참가자별 포트폴리오와 누적 및 전일 대비 수익률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