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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억 들인 경주박물관 APEC 만찬장..정상만찬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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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EC 준비위원회, 경주 라한호텔로 변경
    정상회의 장소로 협소한데다 음식 외부 공급 등 불편
    뒤늦게 만찬장 변경...국제행사 앞두고 시간 재원 낭비 지적
    APEC CEO 써밋 등 기업 행사장으로 변경추진
    80억 들인 경주박물관 APEC 만찬장..정상만찬 결국 무산
    APEC 2025 정상회의 만찬장으로 사용하기위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공사 중인 만찬장 건물. 뉴스1

    수십억 원을 들여 국립 경주박물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을 진행하려던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경북도는 19일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제9차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만찬장을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내 신축 건축물에서 경주 라한 호텔 대연회장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APEC 준비위원회는 이번 APEC 정상회의가 (비상계엄 사태로 혼란했던)국가 정상화를 알리는 새 정부의 첫 대규모 국제 행사로, 국내외 각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인사가 참여할 예정임에 따라, 공식 만찬에 보다 많은 인사가 초청될 수 있도록 경주 라한 호텔 대연회장에서 공식 만찬 행사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주박물관 만찬장은 장소가 협소해 공연과 함께 진행될 정상회의 만찬장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돼왔다. 특히 APEC 정상회의에 임박해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어서 만찬장 완공 및 케이터링 등 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국제행사 만찬장을 호텔이 아닌 곳에서 운영하는데 대한 우려때문에 처음부터 만찬장을 호텔로 해야한다는 의견도 정부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경북도와 APEC 준비지원단은 지난 6월 'APEC 만찬이 APEC 정상회의의 꽃'이라며 석조계단, 처마 등 전통적 요소가 가미된 만찬장을 조성하기 위해 80억원을 들여 공사를 해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PEC 준비위원회는 제5차 준비위원회(1.22)에서 정상 만찬 장소를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추진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호텔 연회장 등을 대안으로 모색하기로 한 데 따라, 관계기관 간 후속논의와 이번 준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APEC 만찬장 장소 변경에 따라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CEO 써밋과 연계한 기업인들과 정상 등의 네트워킹 허브로 사용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찬장내 대부분 참가자들을 위한 화장실이 없고 음식도 외부에서 조달해와야하는 등 불편이 따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국내 전략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퓨처테크 포럼 등 다수의 경제행사를 APEC 주간(10.27~11.1)에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내 신축 행사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국립경주박물관 내 신축 건축물을 정상회의 기간 주요 글로벌 경제 행사 등 역사적으로 기념될 수 있는 주요 공식 행사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활용해 줄 것을 적극 건의 했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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